[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내 최초 UX라이팅 전문회사 ㈜이분이 출시한 UX라이팅 에디터 ‘쉽게’가 글쓰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일 이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쉽게’ 신규 버전 출시 1주일 만에 매출 3억 원을 달성했다.
UX라이팅은 사용자 경험을 뜻하는 UX와 글쓰기인 라이팅의 합성어다. 앱이나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걸 말한다.
2017년 구글에서 개념을 발표한 이후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졌고 국내 기업에서는 2017년 LG U+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스타트업 중에서는 TOSS와 배달의민족의 사례가 유명해지며 금융업을 비롯해 대기업, 스타트업 등 UX라이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스와 배달의민족 프로젝트를 이끈 (주)이분은 1세대 UX라이터 박건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2018년에 아시아 최초로 출범한 UX라이팅 전문가 집단으로 2019년 TOSS UX라이팅 컨설팅, 배달의민족 앱 컨설팅, SK텔레콤 전사 언어 케어 등 금융, 생활, 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의 UX라이팅 프로젝트를 리드했다.
이외에도 LG전자,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 삼성카드, KB손해보험, T맵, SK에이닷 등에 UX라이팅 컨설팅을 진행했다.
4월에 출시한 ‘쉽게’ 4.0을 활용해 고객 대상 글쓰기를 하는 회사로는 KB국민카드, 케이뱅크, 농협 등이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 제네시스 등 여러 기업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대기업과 빅테크 고객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분은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쉽게’는 GPT나 생성 AI로는 불가능한 원하는 스타일의 글로 커스터마이즈하는 것이 가능하다. 100명이 써도 한명이 쓴 것처럼 글쓰기 스타일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박건 대표는 “고객의 읽는 경험은 클릭, 매출 등을 움직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UX라이팅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며 “현재 대기업, 금융회사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 중이지만 연말에는 스타트업 등 비교적 규모가 작아도 UX라이팅이 절실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주)인투미닛 배윤호 대표이사와도 협력해 국내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