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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前대통령, 단식 중인 이재명에 위로와 단식 중단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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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빨리 기운 차려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라 말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문 전 대통령이 19일 병상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찾아 위로하고 단식 중단을 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28분께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도착했다. 약 30분 동안 이 대표와 면담을 나눈 뒤 오후 3시56분께 병원에서 나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병원을 떠났다.

문 전 대통령은 병원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이 대표 병실을 찾았다. 병실에 들어선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를 찾아가 손을 꼭 잡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어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상태로 침대 옆에 앉아 대화를 이어나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링거랑 수액만 맞고 곡기는 여전히 안 한다면서"라며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에게 안부부터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크지 않은 목소리로 "생각이 없어가지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대표는 단식 장기화로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속삭이는 듯한 발언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내가 열흘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 20일째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라고 안타가워 했다. 이 대표는 '세상에 힘든 사람이 더 많다'는 취지로 추정되는 답변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런 마음은 우리가 충분히 공감한다. 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도 길게 싸워나가야 하고, 이제 국면도 달라지기도 한다"며 "빨리 기운 차려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을 향해 하는 말인 듯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로 추정되는 답변을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63빌딩에서 9·19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을 하는데, 이제 거기에 갈 것이다. 뿐만 아니고 이 대표 단식하는 거 와서 위로도 하고, 만류도 하고 싶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또 "솔직히 이제는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지 않나"라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또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다. 그걸 늘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되는 9·19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한 아쉬움과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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