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6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尹 대통령, 이틀간 17개국 회담…부산 엑스포 유치·시장 확대 총력 외교

URL복사

유엔 총회 참석 계기 40개국 이상 양자 회담 예상
김태효 "윤 대통령, 만능 플랫폼 홍보…상대국들 공감"
개발협력 파트너에 집중…기여국 활동 구체화
8개국 수교 후 첫 정상회담…외교 외연 넓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간 17개 국가와 양자 회담을 이어가며, 부산 엑스포 유치·시장 확대를 위한 총력 외교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인도 순방 때부터  “내가 양자회담 ‘머신(기계)’다. 유엔 총회에 가서도 양자회담을 많이 잡아라”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계기의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2030 국제 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총력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투자, 원전, 방산, 인프라, 반도체,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의 시장 확대를 위해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 임무도 수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뉴욕 순방 이틀차인 20일(현지시간)까지 총 17개 국가와 회담을 했다. 남은 이틀 동안 20여 개의 양자회담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총 40개국 이상의 정상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양자회담 상대국 정상마다 부산 세계박람회 관련 홍보 책자를 직접 전달하면서 부산 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비전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총력외교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세계박람회가 가장 경쟁력 있는 소통·홍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국가별로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일자리를 창출하며, 미래세대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이 될 것임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양자회담 상대국 정상들은 한국 정부의 박람회 유치 역량과 경쟁력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유엔 총회 계기의 릴레이 양자회담은 ▲대륙별 개발 협력 파트너 집중 외교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 ▲기후협력국 위주 ▲중앙아시아와 협력 개시 등의 의의가 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 2일간 9개국을 만났다.

이들은 자원이 풍부하고 개발 수요가 커 우리에게는 중요한 ODA(공적개발원조) 중점 협력국이다. 가나, 파라과이는 각각 아프리카, 중남미의 대표적 개발 협력국이며, 스리랑카와 네팔은 아시아 개발협력 파트너들이다.

이들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은 글로벌중추국으로서 책임, 기여 국가로서 활동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이번 순방 양자회담 리스트에는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국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총 8개국으로, 수교 이래 최초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양자회담은 기후협력국들 위주로 짜여졌다.

윤 대통령은 카리콤(카리브공동체), 태평양 도서국 국가들과 오찬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해양환경에 크게 좌우되며 기후변화가 일반 국민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들과 기후 변화와 재난 대응이라는 공동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한 관련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김 차장은 전했다.

18일 만난 덴마크, 20일 그리스와 스위스 등 유럽 국가와 회담에서는 보편적 가치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에 비중을 뒀다.

이번 양자회담은 중앙아시아와의 협력을 개시한다는 의미도 있다.

중앙아시아는 5개 국가로 이뤄져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 계기에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4개국을 만났거나 만날 예정이다.

이들과 회담은 에너지 자원 부국이자 차세대 신흥시장인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원전, 방산,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유엔 총회 계기에 중앙아시아 5개국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안보·무역·기후변화·법치 개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후  한미가 동시에 중앙아시아와 협력 가능한 분야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이번 릴레이 양자회담은 특히 경제적 관점에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수 있는 운동장, 즉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요약할 수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양자회담 상대국들의 시장 규모는 전세계 GDP의 5% 수준이지만 우리 수출에서의 비중은 3%에 불과하다. 이들은 개도국인만큼 신시장으로서 잠재력이 충분해 이들과의 경제협력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핵심 광물 보유국들이 많아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특히 정상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어서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첨단 산업 공급방을 더욱 촘촘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간 협의체 구성, 경제사절단 파견, 협력 사업의 구체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캄보디아 수사 공조 비협조 논란…정부 "국익 고려해 신규 ODA 예산 신중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캄보디아 당국이 수사 공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캄보디아에 대한 ODA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납치·감금 사건에 대해 현지 정부가 수사 공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등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신규 ODA 예산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캄보디아 ODA 예산은 전년(2178억1000만원)보다 2배가량 늘어난 4352억7000만원이다. ODA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무상 또는 저리 자금지원을 말한다. 국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수단으로, 한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가운데 유상원조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은 3821억3000만원으로, 역시 전년(1656억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EDCF는 기재부가 운영하는 융자성 원조로, 도로·전력·상하수도 등 인프라 중심 사업에 투입된다. 올해 농업 분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K-피클볼(Pickleball)로 건강도시 서울 실현" 남궁역 서울시의원, 생활체육 활성화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 동대문3)은 10월 15일 서울특별시의회 별관에서 ‘한강공원 내 피클볼 활성화와 건강증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한강공원 등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해 뉴스포츠인 피클볼(Pickleball)을 시민 생활체육으로 확산시키고, 세대 간 소통과 건강 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발제는 임종민 삼육보건대학교 교수가 맡아 “피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낮아 초고령사회에 적합한 생활체육”이라며 “서울시 RISE 사업과 연계해 대학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의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좌장인 박주희 삼육보건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조훈 서정대학교 부총장, 이종민 웰니스산업리더협회 대표, 김병돈 동대문구 체육진흥과 팀장, 정영신 서울시 체육진흥과 팀장이 참여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토론자들은 ▲전문대학 중심의 피클볼 학과 신설을 통한 대학–지역 연계 협력 모델 구축,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플랫폼 조성, ▲학교·공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동식 코트 확충, ▲서울시의 공공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