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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권 의대 지방권과 수시 경쟁률 격차 커져...'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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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국 108개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결과 분석
의대 지역인재 선발, 서울, 지방권 의대 경쟁률 양극화 심화
의대도 서울권, 지방권 소재간 수시지원격차 크게 벌어지는 양상
2023학년도 지역인재 40% 의무적용 영향
서울수도권 학생 지방의대 수시 지원 지역인재 선발로 사실상 지원 불가능한 구조
서울권은 47.47대 1로 3년새 가장 높고, 지방권 18.05대 1로 3년새 가장 낮아
의대는 서울권·지방권 경쟁률 격차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의대와 비수도권 소재 의대 수시 경쟁률 격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방권 의대에서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40%로 늘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108곳 의약학계열 대학 수시 지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권 9개 의대 경우 454명 모집에 2만1,55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7.47대 1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46.12대 1, 2023학년도 44.38대 1와 비교하면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권 27개 의대 경쟁률은 2024학년도 18.05대 1로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22.14대 1보다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원자수도 2만2,726명으로 전년(2만7,388명)보다 4662명 감소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전국 의대 39곳, 약대 37곳, 치대 11곳, 한의대 11곳, 수의대 10곳 등 총 108곳이다.

 

수도권 의대 경쟁률도 감소하면서 수도권 지역 학생이 상대적으로 서울권 의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하대·아주대·가천대 등 수도권 의대 3곳은 경쟁률이 132.84대 1로 전년(145.59대 1)보다 하락했다.

 

3곳의 대학 올해 지원자 수는 1만1,690명으로 전년(1만2812명)보다 1122명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의대 12곳의 합산 경쟁률은 61.33대 1로 전년(60.26대 1)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 지방 의대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역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고, 지역 거주 학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로 사실상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 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 차지, 호남권 소재 대학 70.5%, 부울경 소재 대학 69.3%, 대구경북소재 대학 62.1%, 제주 54.5%, 충청 46.0%, 강원 34.2% 선발된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27개 대학 선발인원은 전국 39개 의대 전체 선발인원의 67.3%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의대와 치대, 한의대 등 평균 경쟁률은 소폭 감소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 39곳의 평균 경쟁률은 31.08대 1로 전년(34.03대 1)보다 감소했고, 치대도 25.11대 1로 전년 (31.24대 1)보다 줄었다. 또한, 한의대는 25.33대 1로 전년(26.08대 1)보다 감소했고, 수의대도 29.08대 1로 전년(31.93대 1)보다 줄었다. 반면, 전국 37개 약대 평균 경쟁률은 39.11대 1로 전년(37.76대 1)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전국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가 172.94대 1로 가장 높았고, 아주대 162.17대 1, 성균관대 125.73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약대는 가톨릭대가 133.05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국대 117.56대 1, 고려대(세종) 107.4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는 경북대가 49.35대 1로 가장 높았고, 한의대는 경희대가 65.87대 1, 수의대는 건국대가 100.82대 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 대표는 "서울과 지방 의대 경쟁률 격차는 매년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일부 지방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현상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시에서는 지방 의대는 전국 단위 선발이 전체 선발인원의 약 70%로 서울 등 수도권 학생이 지원 가능해, 지방이 서울보다 경쟁률이 높은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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