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5 (목)

  • 맑음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3.5℃
  • 박무서울 -1.7℃
  • 박무대전 -1.2℃
  • 구름많음대구 2.7℃
  • 구름많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1.1℃
  • 흐림부산 5.3℃
  • 구름많음고창 0.3℃
  • 흐림제주 7.9℃
  • 맑음강화 -2.3℃
  • 흐림보은 0.6℃
  • 흐림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3.6℃
  • 구름많음경주시 3.6℃
  • 흐림거제 5.9℃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권 의대 지방권과 수시 경쟁률 격차 커져...'지역인재 40% 의무선발' 원인

URL복사

종로학원, 전국 108개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결과 분석
의대 지역인재 선발, 서울, 지방권 의대 경쟁률 양극화 심화
의대도 서울권, 지방권 소재간 수시지원격차 크게 벌어지는 양상
2023학년도 지역인재 40% 의무적용 영향
서울수도권 학생 지방의대 수시 지원 지역인재 선발로 사실상 지원 불가능한 구조
서울권은 47.47대 1로 3년새 가장 높고, 지방권 18.05대 1로 3년새 가장 낮아
의대는 서울권·지방권 경쟁률 격차 더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 소재 의대와 비수도권 소재 의대 수시 경쟁률 격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방권 의대에서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40%로 늘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 종로학원이 전국 108곳 의약학계열 대학 수시 지원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권 9개 의대 경우 454명 모집에 2만1,55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7.47대 1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46.12대 1, 2023학년도 44.38대 1와 비교하면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권 27개 의대 경쟁률은 2024학년도 18.05대 1로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22.14대 1보다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원자수도 2만2,726명으로 전년(2만7,388명)보다 4662명 감소했다. 이번 분석 대상은 전국 의대 39곳, 약대 37곳, 치대 11곳, 한의대 11곳, 수의대 10곳 등 총 108곳이다.

 

수도권 의대 경쟁률도 감소하면서 수도권 지역 학생이 상대적으로 서울권 의대에 많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하대·아주대·가천대 등 수도권 의대 3곳은 경쟁률이 132.84대 1로 전년(145.59대 1)보다 하락했다.

 

3곳의 대학 올해 지원자 수는 1만1,690명으로 전년(1만2812명)보다 1122명 감소했다. 서울·수도권 의대 12곳의 합산 경쟁률은 61.33대 1로 전년(60.26대 1)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서울권과 지방권 경쟁률 격차는 2023학년도부터 적용된 지방 의대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역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고, 지역 거주 학생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 지방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로 사실상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 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의대 지역인재 전체 선발비율은 수시 전체에서 58.6% 차지, 호남권 소재 대학 70.5%, 부울경 소재 대학 69.3%, 대구경북소재 대학 62.1%, 제주 54.5%, 충청 46.0%, 강원 34.2% 선발된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지방권 소재 27개 대학 선발인원은 전국 39개 의대 전체 선발인원의 67.3%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의대와 치대, 한의대 등 평균 경쟁률은 소폭 감소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 39곳의 평균 경쟁률은 31.08대 1로 전년(34.03대 1)보다 감소했고, 치대도 25.11대 1로 전년 (31.24대 1)보다 줄었다. 또한, 한의대는 25.33대 1로 전년(26.08대 1)보다 감소했고, 수의대도 29.08대 1로 전년(31.93대 1)보다 줄었다. 반면, 전국 37개 약대 평균 경쟁률은 39.11대 1로 전년(37.76대 1)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전국 의대 최고 경쟁률은 인하대가 172.94대 1로 가장 높았고, 아주대 162.17대 1, 성균관대 125.73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약대는 가톨릭대가 133.05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국대 117.56대 1, 고려대(세종) 107.48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는 경북대가 49.35대 1로 가장 높았고, 한의대는 경희대가 65.87대 1, 수의대는 건국대가 100.82대 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 대표는 "서울과 지방 의대 경쟁률 격차는 매년 크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일부 지방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현상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시에서는 지방 의대는 전국 단위 선발이 전체 선발인원의 약 70%로 서울 등 수도권 학생이 지원 가능해, 지방이 서울보다 경쟁률이 높은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첨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불법·허위조작정보 인정된 손해액의 최대 5배 배상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불법·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개최해 여권 주도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44조의7(불법정보 및 허위조작정보의 유통금지 등)제1항은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불법정보를 유통하여서는 아니 된다. 2.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정보. 2의2. 공공연하게 인종·국가·지역·성별·장애·연령·사회적 신분·소득수준 또는 재산상태를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해당 집단에 소속된 개인을 포함한다. 이하 이 호에서 같다)에 대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내용의 정보 가. 직접적인 폭력이나 차별을 선동하는 정보. 나. 증오심을 심각하게 조장하여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정보”라고, 제2항은 “누구든지 다음 각 호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손해를 가할 의도 또는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타인의 인격권이나 재산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정보로서 다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