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12.09 (토)

  • 흐림동두천 13.4℃
  • 맑음강릉 17.0℃
  • 맑음서울 13.1℃
  • 맑음대전 14.1℃
  • 맑음대구 9.9℃
  • 맑음울산 15.9℃
  • 구름많음광주 14.7℃
  • 구름많음부산 16.2℃
  • 구름많음고창 15.3℃
  • 맑음제주 12.4℃
  • 구름조금강화 12.8℃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10.6℃
  • 구름많음강진군 15.5℃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사회

작년 1만2,906명 극단적 선택 사망…10대·40대 다소 증가

URL복사

전년 대비 446명 감소…5년 내 최저
10~30대 사망원인 1위…40~50대 2위
"거리두기 해제로 고립 완화된 영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작년에 극단적 선택으로 1만2906명이 사망했다. 전년 대비 446명 감소했으며 자살률도 소폭 하락했다.

 

자살률은 대부분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나 10대와 40대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1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2년 사망원인통계' 중 자살사망자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자살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전년 대비 446명(3.3%)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전년(26명) 대비 3.2% 하락했다. 최근 5년 새 자살률은 2018년 26.6명→2019년 26.9명→2020년 25.7명→2021년 26명→2022년 25.2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는 가운데 올해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남성 자살사망자는 9193명에서 9019명으로, 여성은 4159명에서 3887명으로 줄었다. 자살률도 남성은 35.9명에서 35.3명으로, 여성은 16.2명에서 15.1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자살률이 60.6명으로 가장 높고 70대 37.8명, 50대 29명, 40대 28.9명, 60대 27명, 30대 25.3명, 20대 21.4명, 10대 7.2명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대와 40대는 자살률이 소폭 올랐고 다른 연령대는 감소했다. 40대의 자살률은 28.9명으로 전년 대비 2.5%, 10대는 7.2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70대, 20대, 30대 순이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순위 1위다. 40대와 50대에서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22.6명으로  OECD 평균(10.6명)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번째로 높은 리투아니아(18.5명)와 비교해도 차이가 큰 편이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그리스(3.9명)다.

복지부는 "자살은 사회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자살률 증감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설명하긴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자살률 감소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등교, 출근, 영업시간 정상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을 토대로 고위험군 전주기 맞춤형 대책을 통해 자살률 감소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지난해 자살률이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부터 코로나19 이후 상대적 발탁감, 정신건강문제 등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자살률 증가 우려에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며 "자살의 가장 큰 동기가 정신적인 부분임을 고려해 정신건강혁신방안을 연내 마련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대법원장(조희대)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는 12월 8일(금) 오전 10시에 전체회의를 열어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였다. 심사경과보고서는 조희대 후보자가 대법원장 직무를 수행해 나가는 데 필요한 자질 ․ 소신과 식견, 도덕성 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증한 결과, 일부 우려가 있으나 대체로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으로 채택하였다. 일부 우려로는 그동안 후보자가 여러 판결에서 보수적인 성향을 보여 왔고, 아이폰 배터리 사건, 원정소송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하여는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고령으로 임기를 마치기 전에 퇴직을 해야 한다는 점 등의 의견이 제시된 바가 있다. 종합적으로는 후보자는 고위공직 후보자에게 흔히 보이는 개인신상과 관련한 도덕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거의 없고,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가 있으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를 위한 판결에 노력하였다고 보이고, 재판지연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사법부 개혁의 비전을 갖고 있음이 확인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법원장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5개월만에 또 다시 등장한 ‘엄석대’ 논란
지난 3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인공인 독재자 엄석대로 빗댄데 이어 5개월만에 또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내각 일부장관들이 대통령을 엄석대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지난달 28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특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정부부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즉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 주니까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며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를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용산이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강연의 요지는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며 학급에 자유를 되찾게 한 김 선생님에 가까운데 일부 여당과 정부부처 장관들이 ‘윤심’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다보니 대통령이 엄석대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김 상임고문의 지적은 요즘 일어나고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문제나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잼버리대회 전후 여성가족부장관의 부적절한 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