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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월 수출 증가세는 조업일수 따른 '착시효과'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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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개월째 감소하다 반등 기대감?…일당 수출액은 1.5% 하락
월별 무역흑자세 3개월째 흑자인데 적자전환?…변수는 유가 상승
유가 폭등에 무역수지 개선은 언제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9월 수출의 증가세는 조업일수 따른 '착시효과'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개월 째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달 20일치 수출 실적이 9.8%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달 증가세는 조업일수에 따른 착시효과란 분석이 공존한다.

 

최근 '불황형'이지만 월별 무역흑자세를 3개월 째 이어가더니 이달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일치라고는 하지만 국제유가 오름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하반기에 월별 무역흑자 기조를 견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360억 달러(약 48조2580억원)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5.8%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이달 20일치이긴 하지만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관세청 수출입 통계는 월 중 집계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는 데다, 이번 20일치 집계 시점에서는 조업일수로 인한 착시효과도 있는 만큼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고려해 일평균 수출액을 계산한 결과 수출액은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달 말 최종 집계되는 수출입 실적을 확인해야 단순 착시효과인지, 이달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 신호탄이 될 것인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실적은 더딘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교적 무역수지는 3개월 째 흑자를 이어온 바 있다. 수출 감소세에도 수입도 감소하면서 생긴 흑자란 점에서 '불황형 흑자'란 한계도 나오지만, 계속된 적자 속에서 흑자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에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달 수입액은 이달 20일 기준 364억 달러(약 48조794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4억8900만 달러(약 6555억5340만원)를 기록했다. 연간 4697억2400만 달러 적자(약 629조7119억원)가 누적된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월별 무역수지의 개선세가 계속되고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변수는 유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는 만큼 수출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살펴볼 부분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9월 이후에는 흑자기조가 (더욱) 안착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반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반기보다 수출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4분기에 들어가면 수출 증가율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앞서 저희가 언급한 상저하고(상반기는 저조하지만 하반기에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나 선박 등 우리 수출을 이끌어 온 주력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반도체 업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4분기에 월별 수출 실적 중 플러스를 기록하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달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인 원유 생산량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베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 가격 지표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90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WTI 가격이 9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지난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유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내 그 정도 수준까지 가격이 인상되진 않겠지만 유가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와 달리 반도체 수출액이 많이 줄어든 데다 3개월째 이어지는 흑자도 불황형인 만큼, 유가가 이전만큼 큰폭 인상은 아니더라도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상보다 유가 오름세가 계속된다면 하반기에 월별 무역적자로 다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일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함께 수출 플러스 전환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소관 기관은 물론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겠다. 수출 감소세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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