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5 (금)

  • 흐림동두천 -8.6℃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6.1℃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0.1℃
  • 구름많음제주 7.4℃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2.7℃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경제

9월 수출 증가세는 조업일수 따른 '착시효과'란 분석

URL복사

수출 11개월째 감소하다 반등 기대감?…일당 수출액은 1.5% 하락
월별 무역흑자세 3개월째 흑자인데 적자전환?…변수는 유가 상승
유가 폭등에 무역수지 개선은 언제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9월 수출의 증가세는 조업일수 따른 '착시효과'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1개월 째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달 20일치 수출 실적이 9.8%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 중에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달 증가세는 조업일수에 따른 착시효과란 분석이 공존한다.

 

최근 '불황형'이지만 월별 무역흑자세를 3개월 째 이어가더니 이달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일치라고는 하지만 국제유가 오름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하반기에 월별 무역흑자 기조를 견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360억 달러(약 48조2580억원)로 집계됐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5.8%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이달 20일치이긴 하지만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관세청 수출입 통계는 월 중 집계 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는 데다, 이번 20일치 집계 시점에서는 조업일수로 인한 착시효과도 있는 만큼 단정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조업일수를 고려해 일평균 수출액을 계산한 결과 수출액은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달 말 최종 집계되는 수출입 실적을 확인해야 단순 착시효과인지, 이달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 신호탄이 될 것인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실적은 더딘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교적 무역수지는 3개월 째 흑자를 이어온 바 있다. 수출 감소세에도 수입도 감소하면서 생긴 흑자란 점에서 '불황형 흑자'란 한계도 나오지만, 계속된 적자 속에서 흑자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에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달 수입액은 이달 20일 기준 364억 달러(약 48조794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4억8900만 달러(약 6555억5340만원)를 기록했다. 연간 4697억2400만 달러 적자(약 629조7119억원)가 누적된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월별 무역수지의 개선세가 계속되고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변수는 유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이어가는 만큼 수출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살펴볼 부분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9월 이후에는 흑자기조가 (더욱) 안착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반적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반기보다 수출실적이 나아지고 있다. 4분기에 들어가면 수출 증가율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앞서 저희가 언급한 상저하고(상반기는 저조하지만 하반기에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나 선박 등 우리 수출을 이끌어 온 주력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반도체 업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4분기에 월별 수출 실적 중 플러스를 기록하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달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인 원유 생산량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베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 가격 지표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90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WTI 가격이 9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7일 이후 처음이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지난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유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내 그 정도 수준까지 가격이 인상되진 않겠지만 유가 오름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와 달리 반도체 수출액이 많이 줄어든 데다 3개월째 이어지는 흑자도 불황형인 만큼, 유가가 이전만큼 큰폭 인상은 아니더라도 무역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상보다 유가 오름세가 계속된다면 하반기에 월별 무역적자로 다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20일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함께 수출 플러스 전환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소관 기관은 물론 수출 유관 부처와 관련 지원기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수출 현장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겠다. 수출 감소세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2025 이노비즈데이’ 성료...2026년 새 도약 다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이노비즈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소통과 참여, 연결과 협력, 성장과 발전’을 주제로 한 해 동안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이노비즈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회원사 간 교류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및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김동아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승재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 이노비즈기업 CEO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4개 분야 81점 포상, 혁신 선도 기업인 격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지식재산 등 4개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기업인에게 총 8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지니테크 배민성 대표, 주식회사 케이벨로 이미란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32점을 비롯 지식재산처장 10점, 기술보증기금이사장상 10점, 이노비즈협회장상 16점이 수여됐다.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는 명전바이오 주식회사

정치

더보기
김남국, 인사청탁 논란 사직서 제출 수리..대통령실 “김현지 인사권 없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남국(사진)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청탁 논란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수리했다. 대통령실은 4일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오늘(12월 4일)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인사수석비서관이 아닌 제1부속실장 등에게도 인사청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없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된 자리가 아니다”라며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민간 단체 인사에 개입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식회사 뉴스핌은 3일 “국회 본회의 도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지난 2일 밤 뉴스핌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뉴스핌이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는 김남국 비서관에게 “남국아, 우리 중(앙)대(학교)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산업협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오는 9일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오는 9일 넷마블 사옥에서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나눔 DAY’는 사내 나눔 문화 활성화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전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클래스 운영하고 지역 내 비영리기관 연계 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체험 존’, ‘전시 존’, ‘상생 존’, ‘공연 존’ 등 총 4개의 구역으로 분류돼 진행된다. 먼저 ‘체험 존’에서는 ▲임직원 재능나눔 체험부스: 캐리커쳐 그리기, 하바리움 만들기 ▲넷마블조정선수단 체험부스: 로잉머신 체험하기 ▲코웨이 블루휠스 체험부스: 휠체어 농구 체험하기 ▲코웨이 체험부스: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기타 체험부스: 미니 플라워박스 만들기, 재생펠트 키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전시 존’에서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소개를 비롯한 ‘어깨동무문고 소개 및 발간 도서 판매’, ‘코웨이 공익활동 사진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상생 존’에는 ▲굿윌스토어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터치포굿 ▲오티스타 ▲천왕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