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0.8℃
  • 흐림강릉 7.4℃
  • 구름많음서울 2.3℃
  • 구름조금대전 2.5℃
  • 구름조금대구 3.0℃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3.8℃
  • 맑음부산 10.1℃
  • 맑음고창 3.7℃
  • 맑음제주 9.0℃
  • 구름조금강화 2.5℃
  • 구름많음보은 0.0℃
  • 구름많음금산 0.5℃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사회

약대·KAIST까지 중도탈락생 속출...반수해서 의대 진학?

URL복사

최근 4년 카이스트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중도탈락 인원 분석-종로학원
의·치·한·수의 합쳐도 380명…약대에서만 206명 관둬
4개 과학기술원(IST) 중도탈락 268명…전년대비 43% 상승
임성호 대표 "중도탈락자 대부분 의대 이동 추정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해 첫 학부 선발을 실시한 약학대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이공계특성화대학에서 재학 중 학교를 그만둔 중도탈락생이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특성화대학에서 4년간 이탈한 학생이 9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에 가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각 대학의 중도탈락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7개 약대에서 총 206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중도탈락자의 총합은 380명으로 직전 해(457명)보다 오히려 감소했는데, 약대에서만 206명의 중도탈락이 발생한 것이다. 중앙대(17명), 전남대(15명), 숙명여대(13명), 조선대(11명), 이화여대(10명) 등에서 많은 중도탈락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의약학계열 전체 중도탈락은 2021년 457명에서 크게 늘어난 732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357명, 2020년 382명, 2021년 457명, 2022년 732명 등 의약학계열 중도탈락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카이스트 등 이공계특성화대학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중도탈락자는 268명으로, 직전 해 187명에서 43.3%(81명)나 늘었다.

대학별 중도탈락자 수는 카이스트 125명, 울산 66명, 광주 48명, 대구경북 29명이었다. 광주를 제외한 3개 대학 모두 직전 해보다 중도탈락자가 늘었다.

이들 4개 대학에서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중도탈락자만 908명에 달한다. 2019년 176명, 2020년 277명, 2021년 187명, 2022년 268명씩이다. 지난해부터 증가폭이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이밖에 포항공대에서도 지난해 36명이 중도탈락했으며, 지난해 개교한 한국에너지공과대에서도 7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타 이공계 대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약학 계열 등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반적인 의학계열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의·치·한·수의대 중도탈락은 감소했고, 약대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며 "2022학년도에 학부선발로 처음 전환된 약대의 경우 상위권 대학에서 반수 등을 통해 의대 등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명태균 특검팀, 오세훈 기소...3300만원 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특별시장이 기소됐다.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강철원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민중기 특병검사팀의 수사 결과 등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2021년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철원 전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명태균 씨와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에 대해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명태균 씨는 지난 2021년 1월 22일∼2월 28일 공표용 여론조사 3회, 비공표용 7회 등 총 10회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한정 씨는 2021년 2월 1일∼3월 26일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총 3300만원을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지목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무자였던 강혜경 씨 측에 지급한 것으

문화

더보기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 연극 ‘톤지루’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작 연극 ‘톤지루’가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낭독극 발표 당시 ‘정교한 심리 묘사와 관계의 밀도’로 주목받았던 작품이 올해 본격적인 무대화 과정을 거쳐 더욱 깊어진 서사와 감각적 무대 언어로 돌아왔다. 작품은 작가 최영원, 연출 최귀웅이 함께하며, 한 남자가 과거의 기억과 자신을 둘러싼 경계를 마주하는 과정을 중심에 둔다. 극은 윤우의 대사 “구분이 아니라 구별하는 거 아닐까? 나누는 게 아니라 뭐가 다른지 보는 거”를 중심축으로 삼아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선’의 감각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자신의 소설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윤우가 죄책감 속에 방황하다 일본 가정식 식당 ‘와비사비’에서 재일교포 여성 미희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왔지만, 침묵과 상처의 결이 닮아 있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톤지루’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윤우의 감각과 기억을 동시에 흔드는 정서적 기점으로 기능한다. 된장국의 냄새, 뜨거운 국물의 온도 같은 감각들은 그가 끝내 직면하지 못했던 과거를 서서히 불러내고, 미희와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