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두 아들 잇따라 살해 한 30대 친모 검찰에 송치

URL복사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하고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두 아들을 낳아 잇따라 살해 한 3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6일(살인)혐의로 친모 A(30대)씨를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9월 출산한 첫째 아들 B군을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묻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2015년 10월 둘째 아들인 C군을 낳은 후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인 인천 연수구에서 살해해 문학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병원에서 B군과 C군을 낳은 뒤 1~2일 만에 퇴원해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수사 진행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경잘 조사에서 “(둘째) 아이를 낳고 이틀 뒤 산부인과에서 퇴원했다”며 “아이가 울어 주스를 먹였더니, 아이가 ‘켁켁’ 소리와 함께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키며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첫째 자녀에 대한 범행에 대해서도 시인했다. A씨는 “당시 병원에서 퇴원한 뒤 첫째 아들 울음을 터뜨리자 이불로 아이를 감싸 안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A씨가 두 아이를 사망케 한 것은 맞지만,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찰은 신생아를 이불로 감싸 끌어안거나, 소화력이 낮은 상태에서 주스를 먹이는 등의 행위로 아기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A씨가 충분이 예견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40분경 인천경찰청에 찾아가 "2012년 출산한 출생미신고 아동(B군)과 관련해 자수할 일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최근 연수구청이 2010~2014년 출생미신고 아동에 대해 추가 전수 조사를 벌이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실제로 두 아들 모두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느껴 양육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라며 "두 자녀의 친부는 다르고, 정확히 누군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께 인천 문학산 일대에서 C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의 유골을 발견했다. 또 서울 야산에서 첫째아들 B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