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장 초반 25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며 25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0.29%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510.42)보다 1.28포인트(0.05%) 상승한 2511.7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5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하지만 장 초반 매도세였던 외국인들이 오후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43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58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1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기계(1.16%), 서비스업(1.14%), 보험업(0.91%), 비금속광물(0.73%), 전기가스(0.64%)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0.73%), 의료정밀(-0.68%), 통신업(-0.51%), 유통업(-0.48%), 의약품(-0.24%) 등은 내렸다.
장 초반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폭을 만회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LG화학(0.6%), 네이버(1.47%), 삼성SDI(1.18%) 등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2%),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0.14%), POSCO홀딩스(-0.42%), 현대차(-0.65%), 기아(-0.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17.01)보다 2.40포인트(0.29%) 내린 814.61에 거래를 종료했다. 기관이 1068억원, 외국인이 556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투자자들은 175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2차전지주들의 하락으로 지수 하락이 나타났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4%), 에코프로(-3.45%), 엘앤에프(-1.21%), HLB(-0.48%0, 레인보우로보틱스(-3.71%) 등에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반면 포스코DX(0.18%), 알테오젠(2.51%), 셀트리온제약(0.7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반도체주 매수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서프라이즈 실적 발표에도 중국향 매출 부진 우려에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대표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외국인이 전기전자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