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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특징주] 한국앤컴퍼니 주가 장 초반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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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형제의 난 발발…조현식·MBK 공개매수
주가 20%대 급등…이미 공개매수가 웃돌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30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4180원(24.85%) 오른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에 불이 붙고 있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진 영향으로 읽혀진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그의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간 제2차 형제의 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개장 전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회사인 벤튜라다. 벤튜라는 부재훈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있으며 조현식 고문과 조 회장의 누나이자 조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가 특수관계인으로 묶이고 있다. 사실상 조 고문과 조희원 씨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대결에 나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공개매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전일 종가 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을 더한 가격이다. 공개매수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총 발행주식수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조 고문 측 지분율은 최소 49.89%에서 최대 56.86%에 달하게 돼 조현범 회장을 누르고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현재 벤튜라 측이 확보한 지분은 조 고문(18.93%)과 조희원 씨(10.61%)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총 29.54%이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으나, 벤튜라에 합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조 회장 측이 지분 싸움에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3분기 말 기준 조 회장의 지분율은 42.03%에 달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 측이 지분을 8% 가량만 더 확보해도 지분율은 50%를 웃돌게 된다. 조 고문, MBK 측이 소액주주를 비롯해 외국인, 기관 등 일반 주주들의 민심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성패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공개매수 결정으로 주가가 이미 공개매수가격(2만원)을 넘어선 것도 조 고문 측에는 부담 요인이다. 주가가 이미 공개매수가격을 웃돌고 있어 주주 입장에서는 공개매수에 응하는 것이 오히려 손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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