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첫 회의에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두번째 민관군 합동회의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방위산업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지금의 방산수출 성장세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내주 네덜란드 순방에서 예정된 양국간 반도체 분야 협력 확대를 언급하고, 이를 통해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될 거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주, AI(인공지능), 유·무인 복합체계, 반도체, 로봇의 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방산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공 사례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어려움 극복을 위한 민·관·군 협업과 범정부적 역량 결집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40여 개 방위산업체 대표, 방산 혁신기업 및 청년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종료 후 인근 방산업체 LIG넥스원으로 이동해 2030 청년 세대 방위산업 종사자들과 별도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직원들에게 "'K-방산'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고 격려를 전하고, 이들이 보람을 느끼며 정당한 처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직원들은 'K-방산'의 미래와 비전, 방위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자부심,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