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5 (월)

  •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1.4℃
  • 맑음광주 0.1℃
  • 맑음부산 3.8℃
  • 맑음고창 -0.7℃
  • 맑음제주 4.9℃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2.6℃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고, 알아야 면장을 하지

URL복사

2024년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의 목표는 작년 말 설립 인가를 받은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이하 히든기업연구소)의 발전과 회원사 기업 모두가 최소한 한 건 이상의 국내외 사업 수주와 함께 정부 정책자금 지원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각적으로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며 특히 해외 사업 참여를 위한 정부, 국회, 학계, 재계, 산업계, 언론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운영도 협의 중에 있다.

 

히든기업연구소는 본지에 지난 2년 6개월간 중소기업시리즈로 연재했던 중소기업, 스타트업, 벤처기업 150여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들 기업의 애로 타개와 미래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6월 창립총회를 하고 11월 21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허가, 12월 22일 법인등기, 그리고 지난 5일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음으로써 모든 설립 절차를 마무리했다.

 

비영리 사단법인인 히든기업연구소를 설립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속담이다. 면장의 어원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일을 제대로 해 낼 수 있다는 뜻을 강조하는 말이니 면장의 어원 논란은 없었으면 한다.

 

비영리법인은 일반 영리법인 설립 절차와는 사뭇 다른 점이 많아 설립 절차를 도와주는 행정법인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연구소 책임자인 이사장이 일일이 설립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챙겨 설립인가 해당기관(공증사무실, 중기부, 법원, 세무서, 금융기관, 국세청)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어떤 기관은 두 세번씩 방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체감온도 영하 15~20도인 날 서류 미비, 요건 부족으로 퇴짜를 맞고 서류를 보완해 다시 재방문할 때는 정말 짜증이 극에 달할 정도였다.

 

만약 비영리법인 설립의 경험이 있었다든가, 비영리법인 설립 절차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준 행정법인도 비영리법인의 설립 절차가 이렇게 까다로운지는 미처 몰랐을 것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생각이 굴뚝같이 들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연구소 설립 절차를 밟으면서 내년 4월 10일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의 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선정과 관련해 역시 같은 생각이 들고 있다.

 

양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다양성과 혁신성을 가진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공관위를 꾸릴 것이라고 밝히며 공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15명으로 구성된 공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진입했다. 민주당은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공관위 위원장으로 하고 현역 의원 중 조정식 사무총장을 부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간사로,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을 위원으로 선임했고 나머지 11명은 교수, 변호사, 기업인, 노조 관계자 등 정치권 인사가 아닌 외부인사를 선임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관위원장에 판사 출신의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하고 오는 10일 전까지는 공관위원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역시 비대위 및 주요 당직 인선에서 보여준 기조에 맞춰, 총선에서도 비정치인 출신 인사 위주로 공관위를 구성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우려되는 점은 정치 무경험자, 단순히 이론만으로 정치개혁의 이상론을 가진 사람들도 양당이 공관위를 구성한다면 이번 연구소 설립 절차 때 경험한 것처럼 우왕좌왕하고 누군가가 총대를 메지 않으면 결국 ‘배가 산으로 가고 마는’, 결코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어느 특정 정치인을 선호하거나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다. 다만 장관을 거쳐 5선을 의원을 지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해결사 또는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치전문가, 역시 5선의원으로 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치인, 나이에 비해 정치 경험이 많은 젊은 정치인이 총선이라는 큰 정치의 장(場)의 뒷전에 밀려있다는 것이 오히려 정치권의 안정이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져버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괜히 속담으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게 아니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설경 속에서 즐기는 얼음 낚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온 세상이 얼어붙는 겨울을 맞아 낚시 마니아들의 마음은 뜨겁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얼음 낚시의 계절이다. 낚시 축제에는 각종 이벤트와 먹거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레포츠와 문화행사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직접 잡아서 맛보는 송어 대표적인 겨울 관광 축제인 ‘제17회 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026년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 시작된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겨울 레포츠와 체험, 먹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겨울 관광 명소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설 확충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도 송어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 잡기 체험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추위에 대비한 텐트 낚시와 실내 낚시터도 마련되며 운영요원이 현장에서 도움을 준다. 낚시 외에도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얼음 카트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와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층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축제장 내 회센터와 구이터에서는 직접 잡은 송어를 송어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