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5 (수)

  • 맑음동두천 13.5℃
  • 구름많음강릉 12.2℃
  • 맑음서울 13.8℃
  • 연무대전 13.4℃
  • 연무대구 12.0℃
  • 연무울산 12.0℃
  • 광주 12.6℃
  • 흐림부산 12.9℃
  • 흐림고창 11.7℃
  • 제주 10.9℃
  • 맑음강화 12.8℃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3.3℃
  • 흐림강진군 10.7℃
  • 흐림경주시 11.8℃
  • 흐림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사회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확정'…사회통합·지역인재전형 강화

URL복사

국무회의에서 개정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의결
文 정부 '폐지 법령' 확정된 지 3년 11개월여 만
전국 단위 자사고 사회통합 20%·지역인재 20%
'사교육 과열 양상' 두고 교육계 논쟁 계속될 듯
재지정 평가 2030년 부활…2025~2029 성과평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외국어고·국제고) 존치가 최종 확정되면서 경쟁률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 존치가 확정되면서 현재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자사고와 외국어고·국제고의 운영 근거를 담은 대통령령 재개정 절차를 마쳤다.

 

정부는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과열 문제를 완화하겠다며 2025학년도 고입부터 전국 단위 자사고에 사회통합전형과 지역인재 선발 규제를 강화했다. 고입 선행학습을 방지하는 입학전형 영향평가도 강화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갖고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자율고인 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특수목적고인 국제고와 외고는 당초 내년 2월말 폐지돼 일반고로 바뀔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효로 돌린 것이다.

 

이번 법령 재개정은 지난 2020년 2월28일 문재인 정부가 자율고와 외고·국제고를 폐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한 지 3년 11개월여 만이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는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고 등의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교육부는 이를 '획일적인 평준화 정책'이라 규정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교육 내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법령 재개정을 추진해 왔다.

 

이 부총리는 "고교학점제가 되기 때문에 고교들이 다양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자사고나 특목고를 존치하면서 정부 정책의 초점은 일반고의 다양화, 또 고교학점제의 현장 안착에 두겠다"고 밝혔다.

 

올해 자사고는 34개교로 이 중 10개교가 전국에서 신입생을 뽑을 수 있는 '전국 단위 자사고'다. 옛 '자립형 사립고'에서 전환된 6개교와 국고 인건비 등 지원 없이 법인이 재정을 일정 기준 이상 충당하는 4개교다.

 

이번 개정안은 모든 전국 단위 자사고가 입학정원의 20%를 같은 광역시도에 있는 중학교 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모든 전국 단위 자사고가 반드시 사회통합전형으로 입학정원의 20% 이상을 선발하도록 정했다. 과거 '자립형 사립고'에서 전환됐던 전국 단위 자사고 6개교는 그간 이런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았다.

 

사회통합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보훈 대상자 등을 위한 별도의 고입 전형인데 신입생 미달 문제가 심각해 교육 당국이 재정 보전금을 주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자사고 중 64.7%인 22개교(전국단위 4개교)에서 사회통합전형 미달이 발생했고 미달된 정원은 총 51.2%에 이른다.

 

대신 정부는 이번 법령 개정과 함께 자사고가 사회통합전형으로 충원하지 못한 모집인원의 50% 이내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외고와 국제고는 법령상 근거 조항을 '외국어·국제계열의 고등학교'로 합쳤다. 현재 외고와 국제고가 모두 합쳐지는 건 아니지만 '국제외국어고'로 합칠 수 있다. 올해 외고는 28개교, 국제고는 8개교가 운영 중이다.


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는 과학고·예술고·마이스터고 등 다른 특목고보다 늦게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후기 선발' 방식과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지속 운영한다.

 

자기주도학습전형은 중학교에서 고입을 위한 선행학습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각종 인증, 지필형태의 구술 면접을 배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학교 내신 성적(1단계)과 인성면접(2단계)으로 선발한다. 단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는 현행 추첨 선발제를 유지한다.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른 입학전형 영향평가도 강화해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내지 못하게 한다.

 

또한 이 부총리는 "입학전형 영향평가의 면접 문항이나 전형 정보를 공개해서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영향평가의 설문 문항들도 구체적으로 개선하고 위반 시 제재 조치도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의 설립 근거도 부활시켰다. 오는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 2.0' 시범 학교를 선정해 운영한다. 공립학교지만 지역 상황과 특성,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과거 5년마다 시도교육청이 실시해 왔던 '운영 성과(재지정) 평가'도 재개할 예정이다. 성과가 미흡할 경우 교육청에서 지정을 취소하고 일반고로 전환할 수 있다. 과거 진보 교육감들이 이를 활용해 지정을 취소하면서 학교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갈등이 컸다.

그간 외고와 국제고는 운영성과 평가를 받지 않았지만 이번 개정으로 성과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첫 평가는 오는 2030년으로 재개정 법령에 따라 신입생을 처음 뽑은 2025년부터 5년간 성과를 따져본다.

 

교육부는 당시 교육청과 학교 간 갈등을 미연에 막고자 평가 지표를 사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올해 운영성과 평가 지표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사고와 국제외국어고 부활로 고입 경쟁과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라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들 학교의 재학생들이 향후 대입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미달 문제를 겪었던 사회통합전형도 미달 인원을 일반전형 추가합격 방식으로 이월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의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송경원 정의당 교육 분야 정책위원은 "정권이 바뀌자 정책을 손대는 5년지소계(五年之小計) 소지가 있다"며 "역대급 불수능과 새로운 대입, 의대 열풍과 맞물려 고입 경쟁 과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부총리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내신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기하고 2~3학년에 상대평가를 유지해 균형을 잡았다"며 대대적 교사 연수와 일반고 신뢰성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교육지원청 등 교육행정기관에 속한 순회교사의 교육경력을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와 동일하게 인정하는 법적 근거를 담은 '교원자격검정령' 개정안도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개최... ‘큐 끝의 진검승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의 상징적인 수산물 유통 허브인 노량진수산시장이 이번에는 뜨거운 당구 열기로 가득 찼다. Sh수협은행이 24일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특설경기장에서 ‘Sh수협은행 서울오픈 3쿠션 당구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금융과 스포츠, 전통시장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수산시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려는 상생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진행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전문 선수와 동호인들이 노량진수산시장 2층 현대화 대회의장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최종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본선 8강부터 JTBC 골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본선 무대에는 국내외 당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자부에는 전년도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조명우 선수가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전년도 우승자이자 국내 랭킹 2위 허채원 선수가 참가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대중적인 스포츠인 당구를 통해 고객들과 더욱 소통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스포츠 지원을 통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비상대응체계 가동해 최악 상황 가정한 대비책 철저하게 수립·시행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에 대해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최악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지금은 재정을 아끼는 것보다 어렵고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 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며 “각 부처는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것들이 국민의 일상에 미칠 영향 그리고 대체 공급처는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우리 국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쓰기 운동에 동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늘 낮 기온 최고 20도 안팎 '포근'…남부는 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수요일인 25일은 낮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비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돼 경남남해안에 먼저 내린 뒤, 오전에는 전남과 경남, 전북남부로 확대되겠고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남부, 부산·울산·경남 5㎜ 미만이며, 제주도는 5~20㎜다. 아침 기온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0도 안팎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은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대기는 전국적으로 건조하겠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권 등 건조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문화

더보기
전통 인형극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 인형극 ‘덜미’와 전통 연희를 결합한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이 오는 4월 18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서울남산국악당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덜미 인형을 비롯한 전통 캐릭터를 활용해 사물놀이, 버나, 재담 등 다양한 전통 연희 요소를 인형극으로 풀어낸 옴니버스형 공연이다. 덜미 인형이 직접 춤을 추고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연희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인형과 실연 연주가 결합된 라이브 퍼포먼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인형과 연희자의 호흡, 국악의 리듬,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덜미 인형과 이시미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통 인형극의 익살스러운 매력과 전통 연희의 흥겨운 에너지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전통 인형극 ‘덜미’를 바탕으로 인형 제작과 공연 창작을 함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