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맥쿼리의 UTK 매각, 불공정 논란 의혹 확산

URL복사

입찰기간 도과 업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허위사실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돼

 

[시사뉴스 장창우 기자]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탱크터미널 운영사인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의 매각 추진과정에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차익만을 노리는 외국계 사모펀드의 행태로 인해 국부유출 논란도 끊이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러한 매각사의 불공정 논란은 M&A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입찰기간 도과...민간 기업이라 괜찮다?

 

UTK는 울산항에 위치한 액체 화물 저장용 탱크 운영 기업으로 2017년 맥쿼리가 지분 전량을 1,000억원대에 인수했다. 맥쿼리는 UTK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예비 입찰을 진행했고, 예비 입찰에서 최종 입찰 후보로 선정된 회사들에 12월 8일 정오까지 입찰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UTK의 매각 주관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MM PE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다. IMM PE가 해당 시한을 넘겨 입찰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맥쿼리는 공고된 기한을 넘긴 업체와 실질적 매각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맥쿼리가 정한 일정에 따라 상당한 비용을 들여 실사 및 입찰에 참여한 여타 업체를 들러리로 세웠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법적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에 따르면 "아무리 민간 기업의 M&A라고 하더라도 사전에 공개적으로 공고가 된 이상 이미 그에 대한 신뢰는 발생한 것이고, 입찰마감 시한을 넘겼다는 것은 자격 유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입찰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이후에 입찰에 추가로 참여했다면 모를까 단지 민간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자가 치유됐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민간 기업도 공정성 시비를 벗어나기 위해 공적인 입찰규정의 상당부분을 준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경우를 특별히 예외적인 사유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법치주의 사회에서 민간 기업이라고 이익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허위 사실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돼

 

또한 맥쿼리 측에서 제공한 매각제안서에 실제와는 다른 허위사실이 들어가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맥쿼리는 UTK가 건설하여 운영 중인 제3터미널에 인접한 한진울산신항운영(주) 부두와 대한통운 부두의 사용권을 인수받기로 하는 유효한 양해각서(MOU)가 있는 것으로 기술하였고, 이 두 부두를 인수하여 터미널을 건설하면 연간 수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도 명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취재 결과 UTK는 해당 회사들과 해당 두 부두의 인수에 대한 효력을 갖는 합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가 주장하는 ‘양해각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이 두 부두 활용에 대하여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정도의 내용에 불과한데, 이를 마치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한진울산신항운영과 대한통운 측은 각각 해당 부두에 사업 내용을 확장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UTK에 부두 사용권을 넘길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울산 현지 취재 결과 한진 부두 관계자는 “UTK 측으로 부두를 넘기는 일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본 매각 추진 일정 중 한진 측은 UTK측에 효력 없는 ‘양해각서’를 사용하지 말 것과 자신들과 어떠한 합의가 있는 것으로 오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의사를 명시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맥쿼리 측에 연락하였으나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