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8 (목)

  • 맑음동두천 -6.5℃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6.5℃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0.9℃
  • 맑음부산 -1.4℃
  • 맑음고창 -1.1℃
  • 흐림제주 3.9℃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0.0℃
  • 맑음경주시 -2.8℃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욕심 버리는 것 쉬운 것 아니다. 욕심낼 것은 내야

URL복사

본지는 수익 추구가 목적이 아닌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場)을 구축하기 위해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를 지난해 2월 1일 공식 설립했다.   


이후 1년여간 여러 차례의 정책세미나 개최, 기업 IR 발표, 기업홍보기사 게재,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의 무상 컨설팅을 통해 회원사 기업 경영 지원에 나섰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세미나 개최, 정부사업 관련 정보 공유와 무상 컨설팅에 대해 “결국 영업하려고…” “연구소 회원 늘려 수익사업하려고…”라고 보는 시선이 있었고, “돈도 안되는 일에 왜 그렇게 매달리냐”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 


그런 지적을 받을 때마다 ‘연구소는 수익목적으로 설립한 것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힘없고 영세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봉사하는 연구소인데 왜 그 진정성을 몰라주나” 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연구소를 운영해 보니 ‘회원사 기업들이 과연 연구소를 통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가?’ ‘회원기업에게 과연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가?’ 가 가장 중요한 화두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연구소를 사단법인으로 만들어야 했고 연구소 자체적으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목적사업 외에 수익사업을 하겠다는 목표가 생겼고 이를 위해 정말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결국 히든기업연구소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지난해 11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고 컨설팅, 인재양성, 연구용역 등의 수익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업자등록증까지 받게 되었다. 


‘수익사업 하려고 연구소 만들었나’는 지적에 손사래를 쳤었는데 이제는 수익사업이 제1의 목표가 되었고 비영리사단법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추진할 수 있는 국내·외 수익사업을 찾다 보니 국내 정부 및 지자체 발주 공공정책사업 및 카자스흐탄의 알라타우시티 프로젝트(알마티 인근에 4개 스마트 신도시인 G4City건설사업), 베트남의 하이즈엉성 뤼옹디엔-응옥리엔 산업단지 건설사업 등의 연구용역과 사업참여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업수행을 위해 연구소는 2월 1일 카자흐스탄 굴지의 기업의 한국지사인 카스피안그룹한국지사(CGK)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또 다른 협의체들과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결국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욕심 없어요’ 라고 출발했는데 ‘수익사업을 반드시 해내고 만다’라는 욕심을 내게 되었다. 


‘욕심을 버리자’ ‘다 내려놓자’라는 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들고 실제 생활에서는 구두선(口頭禪)에 그친다는 것을 이번 연구소 설립과 운영과정에서 새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며칠 전 안양 학의천변을 걷다가 참으로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어미로 보이는 두루미와 새끼 두루미가 먹이를 찾고 있는데 새끼 두루미가 자기 입보다 큰 물고기를 한 마리를 물었는데 어찌할 줄 모르고 있었다. 그러자 어미 두루미가 새끼 두루미를 도와주려는 듯 새끼 두루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새끼두루미는 어미두루미에게서 황급히 도망을 쳤고 그 과정에서 물고기를 놓치게 되었다. 어미가 그 물고기를 물려 하자 새끼두루미가 쏜살같이 물고기를 다시 물고 또 다시 도망을 쳤다. 하도 재미있는 광경이기에 걷기를 중단하고 한참을 이들 두루미의 ‘쫒고쫒김’을 구경했다. 몇 차례 ‘쫒고쫒김’을 반복하더니 새끼두루미가 물고기를 쪼아먹으려는 듯 냇가 중간 자갈밭에 물고기를 내려놓았다. 그때 어미두루미가 나타나더니 물고기를 입에 물고 새끼 입에 넣어주려는 듯하다가 자기 입에 넣고 꿀꺽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새끼 두루미는 어이가 없는 듯 망연자실 어미를 쳐다보다가 휑하니 다른 곳으로 날아갔다. 


견강부회(牽强附會-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일 수 있으나 두루미 어미와 자식의 물고기 쟁탈전, 자신이 근무하던 직장에서 적게는 몇십억원, 많게는 몇백억원씩 횡령하는 간 큰 사람들, 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 부녀사건 등 온갖 사기사건, 4.10일 총선을 앞두고 이합집산하는 정치권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동물이나 사람이나 욕심에 끝이 없구나’를 새삼 느낀다.


하지만 ‘욕심없다고 사심없다고’ 떠들어봤자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이 요즘 세상을 살아본 학습효과다. 적당히 욕심을 부려야 목표도 달성하고 성과가 있다.


이 순간 떠오르는 단어는 과유불급이다.(過猶不及-정도를 지나치면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세계 최초 'AI 기본법' 시행...“현장과 함께 설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기업 코딧(CODIT) 부설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과 함께 6일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의실에서 「AI 기본법 투명성·책임성 라운드테이블 –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개최했다. 'AI 강국 도약을 위한 규제 합리화와 개선 방안'을 핵심 의제로,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직면한 투명성 및 책임성 의무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불확실성 해소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투명성과 책임성이라는 법 취지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작 현장에서 적용해야 할 기준과 해석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의 약 97~98%가 아직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현실이 지적되었으며, 시행령 등 세부 기준이 미비한 상태에서 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코딧 글로벌정책실증연구원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라운드테이블은 AI 기본법이 오는 22일 전세계 최초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

정치

더보기
김희정 의원, 현지 누나 방지법 대표발의...대통령비서실 모든 공무원으로 특별감찰관 대상 확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특별감찰관의 감찰대상자를 대통령비서실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 국토교통위원회, 3선, 사진)은 7일 ‘특별감찰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특별감찰관법 제3조(지위)제1항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으로 하되, 직무에 관하여는 독립의 지위를 가진다”고, 제2항은 “특별감찰관은 감찰의 개시와 종료 즉시 그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제4조(정치적 중립)는 “특별감찰관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고, 제5조(감찰대상자)는 “이 법에 따른 특별감찰관의 감찰대상자는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한다. 1.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2. 대통령비서실의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조(감찰대상자)는 “이 법에 따른 특별감찰관의 감찰대상자는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한다. 1.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2. 대통령비서실의 공무원”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김희정 의원은 “대통령실 근무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통령의 얼굴이므로 업무와 처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단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8년 원자력 연구자의 고백... 내면과 생각의 궤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과학자의 삶을 행복으로 이끈 생각의 힘’을 펴냈다. 이 책은 첨단 과학기술의 최전선에서 평생을 보낸 한 과학자가 삶과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실천해 왔는지를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기록한 기록물이다. 단순한 성공담이나 업적 나열이 아닌, 인간 구정회의 내면과 생각의 궤적을 따라가는 점에서 기존의 과학자 에세이와는 결을 달리한다. 인천에서 태어나 가난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저자는 인천기계공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8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사용후핵연료 후행 핵연료주기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국내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수송 참여, 원전 내 소내수송 시스템 확립, 각종 수송용기 및 장치 개발, 핵주기시설 구축과 인허가 등 그의 연구 이력은 한국 원자력 기술사의 중요한 장면들로 기록된다. 특히 파이로프로세싱 한미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제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낸 점은 그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화려한 이력 그 자체가 아니다. 저자는 제1장에서 어린 시절의 가난, 학창 시절의 고민, 군 생활과 직장 생활, 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