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뉴욕증시 S&P 500 지수가 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다.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한데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초 집계보다 낮은 것으로 수정 발표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0.2% 내렸으나 S&P 500 지수는 0.5%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2% 상승했다. 주간으로는 S&P 500 지수가 1.3%, 나스닥 2.3%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S&P 500지수는 새해 들어 5주 연속 상승했다. 전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었다가 이날 5000선을 넘은 채로 마감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전략가 애덤 턴키스트는 “5000선을 넘었다는 사실이 시장의 활기를 북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0.3%로 발표됐으나 미국 노동부가 이날 0.2%로 수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익률은 조금 떨어진 수준으로 거래됐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대형기술주들이 상승한 것이 S&P 500 지수가 5000선을 넘는데 기여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2% 이상 올랐고 클라우드플레어는 높은 이익률 발표에 힘입어 19%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밴엑 반도체 ETF가 2.2% 상승했다.
S&P 500 소속 기업들 중 332곳이 이익 발표를 한 가운데 81%가 예상치를 넘는 이익 실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4년 67%보다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