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6.7℃
  • 구름조금대전 9.2℃
  • 구름조금대구 6.2℃
  • 울산 5.9℃
  • 맑음광주 11.3℃
  • 부산 8.3℃
  • 맑음고창 8.7℃
  • 제주 12.6℃
  • 흐림강화 3.9℃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4.3℃
  • 구름조금거제 8.6℃
기상청 제공

정치

새로운미래, 비명 탈당파 ‘모시기’...‘기호 3번’ 총력

URL복사

’비명계‘ 공천불만 탈당 가시화...김영주 등 현역 5명 탈당
‘친문’ 임종석‧홍영표 거취 관심...연쇄 탈당 분수령
이낙연 출마선언 연기...“민주세력 결집과 확장 긴급”
민주당 공천 내전 ‘이삭줍기’...“100개 지역구 후보 낼 것”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된 가운데 이낙연계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이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위 평가 결과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경우 선거보조금(원내 5석) 기준을 충족하는 데다 거대 양당에 이은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3일 예정됐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에 따른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조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현역 의원은 5명이다. 하위 평가 20%를 통보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9일 탈당을 선언한 후 같은달 22일 이수진 의원이 서울 동작을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탈당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영입을 공식 제안 받았다.

 

초선 박영순 의원과 4선 설훈 의원도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를 통보 받았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울산 북구에서 재선을 지낸 이상헌 의원은 민주당이 야권 연대 차원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윤종오 진보당 의원을 내기로 한 것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탈당했다.

 

친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도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위 10%에 속한 홍 의원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 비례대표 의원의 경선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원외 인사지만 친문계 구심점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임 전 실장은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 되자 당 지도부에 해당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내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더는 지도부에 추가 요구를 하지 않은 만큼 임 전 비서실장이 향후 거취에 대한 숙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문 세력 주축인 이들이 동반 탈당할 경우 최종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가담하면서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새로운미래는 이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세불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최근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죽었고 그 자리에 이재명당이 남아있다"며 "친명 아니면 전멸시키는 문화는 이제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어떤 사람은 '새미래'는 민주당의 망명정부다. 망해가는 민주당을 잠시 바깥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그런 망명정부다' 이런 말을 한다"며 "(비명계와 연대해) 힘을 더 키우자, 민주당의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세력을 더 공고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받아들인다"고 공개 구애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인해 많은 의원이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의원들과 상의하고 있고, 아마 이번주가 지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하위 평가 20%를 통보 받은 이들을 비롯해 아직 경선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추가 탈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하위 10% 결과에 반발한 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고, 탈당한 설훈 의원도 입당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설훈 의원은 새로운미래 입당 여부와 관련해 "결국에는 다 민주연합(가칭)이라는 형태로 뭉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 측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두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비명계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입당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는 문제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게 당의 분위기"라고 했다.

 

현재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최고위원 등 2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했다. 추후 새로운미래가 탈당 의원들을 흡수해 녹색정의당(6명), 개혁신당(4명)보다 더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한다면 정당 기호 3번을 차지해 유리한 구도에 설 수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는 양향자, 이원욱, 조응천, 양정숙 등 4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경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1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내사 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적용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수수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법제사법위원회, 5선)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 현행 정치자금법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제1항은 “이 법에 정하지 아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기부받은 자(정당·후원회·법인 그 밖에 단체에 있어서는 그 구성원으로서 당해 위반행위를 한 자를 말한다. 이하 같다)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형법 제129조(수뢰, 사전수뢰)제1항은 “공무원 또는 중재인이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임종성 전 의원은 11일 주식회사 ‘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