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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로운미래, 비명 탈당파 ‘모시기’...‘기호 3번’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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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공천불만 탈당 가시화...김영주 등 현역 5명 탈당
‘친문’ 임종석‧홍영표 거취 관심...연쇄 탈당 분수령
이낙연 출마선언 연기...“민주세력 결집과 확장 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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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된 가운데 이낙연계 신당인 새로운미래가 이들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위 평가 결과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경우 선거보조금(원내 5석) 기준을 충족하는 데다 거대 양당에 이은 '기호 3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3일 예정됐던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사전에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에 따른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조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현역 의원은 5명이다. 하위 평가 20%를 통보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난달 19일 탈당을 선언한 후 같은달 22일 이수진 의원이 서울 동작을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탈당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영입을 공식 제안 받았다.

 

초선 박영순 의원과 4선 설훈 의원도 지난달 27일과 28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하위 10%를 통보 받았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울산 북구에서 재선을 지낸 이상헌 의원은 민주당이 야권 연대 차원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윤종오 진보당 의원을 내기로 한 것에 반발해 지난달 28일 탈당했다.

 

친문계 좌장격인 홍영표 의원도 탈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위 10%에 속한 홍 의원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 비례대표 의원의 경선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다.

 

홍 의원은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원외 인사지만 친문계 구심점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임 전 실장은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략공천 되자 당 지도부에 해당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

 

그는 2일 페이스북에 "(지도부가)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내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더는 지도부에 추가 요구를 하지 않은 만큼 임 전 비서실장이 향후 거취에 대한 숙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문 세력 주축인 이들이 동반 탈당할 경우 최종 공천에서 낙마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줄지어 가담하면서 사실상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새로운미래는 이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세불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최근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은 죽었고 그 자리에 이재명당이 남아있다"며 "친명 아니면 전멸시키는 문화는 이제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어떤 사람은 '새미래'는 민주당의 망명정부다. 망해가는 민주당을 잠시 바깥에서라도 지키고자 하는 그런 망명정부다' 이런 말을 한다"며 "(비명계와 연대해) 힘을 더 키우자, 민주당의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는 세력을 더 공고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받아들인다"고 공개 구애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인해 많은 의원이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의원들과 상의하고 있고, 아마 이번주가 지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하위 평가 20%를 통보 받은 이들을 비롯해 아직 경선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추가 탈당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하위 10% 결과에 반발한 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겼고, 탈당한 설훈 의원도 입당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설훈 의원은 새로운미래 입당 여부와 관련해 "결국에는 다 민주연합(가칭)이라는 형태로 뭉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미래 측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두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비명계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입당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옮기는 것이 쉽지 않는 문제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게 당의 분위기"라고 했다.

 

현재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공동대표와 박영순 최고위원 등 2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했다. 추후 새로운미래가 탈당 의원들을 흡수해 녹색정의당(6명), 개혁신당(4명)보다 더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한다면 정당 기호 3번을 차지해 유리한 구도에 설 수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는 양향자, 이원욱, 조응천, 양정숙 등 4명의 현역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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