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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감독 토드 헤인즈의
10번째 마스터피스 <메이 디셈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충격적인 로맨스로 신문 1면을 장식했던 그레이시와 영화에서 그를 연기하게 된 야심 넘치는 배우 엘리자베스, 두 사람이 나누는 매혹적인 진실과 거짓, 비밀을 담았다. 작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작을 시작으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 글로브에서도 노미네이트됐다. 뉴욕 비평가협회에서 2관왕을 석권하고 미국영화연구소(AFI)의 ‘올해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줄리안 무어와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 호흡


사회적 지탄을 받는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그레이시와 그보다 23살 어린 남편 조. 20여 년이 흐르고 당시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레이시를 연기하게 된 야심 찬 배우 엘리자베스가 캐릭터 연구를 위해 그들의 집에 머무른다. 엘리자베스는 그레이시와 조에게 그들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과거의 진실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들이 처음 만나고 함께 일한 애완동물 가게를 방문해 당시 사건을 재구성하고 재연을 하기도 하며 인물 해석에 몰두한다. 그 과정에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점들이 많자 혼란을 느낀다. 질문들 속에서 하나로 규정짓기 힘든 다양한 일면과 균열이 포착되며 세 사람의 심리적 긴장감이 쌓여간다. 

 

 

<캐롤>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과 줄리안 무어가 주연을 맡고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프로듀서 소피 마스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캐롤>, <원더스트럭>에 이어 <메이 디셈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경쟁작에 세 차례 선정됐다. 또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원더스트럭>, <아임 낫 데어>, <파 프롬 헤븐>, <세이프>, 네 편의 작품을 함께 하며 그의 뮤즈라고도 불린 배우 줄리안 무어는 이번 <메이 디셈버>로 그와 다섯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성사시켰다. 배우 나탈리 포트만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조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두 배우의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


줄리안 무어와 나탈리 포트만의 흡입력 넘치는 연기 호흡 뿐만아니라, 전미비평가협회를 포함해 연기상 21관왕을 달성하며 전 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의 연기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메이 디셈버>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찰스 멜튼은 최근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리버데일>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미국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아시아계 스타 15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 유수 매체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예 중 한 명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배우로 찰스 멜튼은 인터뷰나 시상식의 수상 소감 등에서 한국과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레이시와 화목한 가정을 꾸렸지만 엘리자베스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 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찰스 멜튼은 고담 어워즈 신인상을 시작으로 뉴욕, 워싱턴 DC, 시애틀, 플로리다, 필라델피아에 이어 전미비평가협회까지 연기상을 모두 휩쓸며 21관왕을 달성했다.

 

 

<메이 디셈버> ‘재연’, ‘연기’ 등의 도구를 이용해 사건과 자아를 재구성하고, 과거의 진실과 진심을 추적하며 스릴러적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 과정에서 사람과 사랑에 대한 편견과 왜곡, 규범과 사회화, 진실과 허구에 대한 흥미로운 철학적 질문들을 던진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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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부터 지방선거 모드 돌입?...대장동보다는 민생·범죄 예방에 더 당력 쏟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여야가 여전히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 등을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지만 민생과 범죄 예방 등에 더 당력을 쏟고 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026년 6월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대장동 항소 포기보다는 민생과 범죄 등의 이슈들이 지방선거 결과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논란은 수년째 지속되면서 대다수 국민들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고 현재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여야 정당 지지율 변화는 미미하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심의에 대해 “현금성 포퓰리즘 예산은 최대한 삭감을 하고, 이를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 지역균형발전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국민의힘의 주장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총 삭감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2030 내 집 마련 특별대출, 청년주거 특별대출, 도시가스 공급 배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 등 ‘진짜 민생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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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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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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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