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21 (토)

  • 맑음동두천 16.8℃
  • 구름많음강릉 20.4℃
  • 맑음서울 18.1℃
  • 맑음대전 19.2℃
  • 맑음대구 18.9℃
  • 맑음울산 16.3℃
  • 맑음광주 17.8℃
  • 맑음부산 15.6℃
  • 맑음고창 16.9℃
  • 맑음제주 16.8℃
  • 맑음강화 14.3℃
  • 맑음보은 18.3℃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5.9℃
  • 맑음경주시 18.5℃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탐정 말로>

URL복사

할리우드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권력과 자본의 타락한 풍경...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탐정 필립 말로가 유명 여배우의 딸이자 매력적인 상속녀에게 의뢰 받은 실종 사건을 파헤치다 추악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닐 조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리암 니슨, 다이앤 크루거, 제시카 랭이 출연했다.

 

전설적 캐릭터의 소환

 

<탐정 말로>는 맨부커상 수상 작가이자 미국 대표 추리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캐릭터 필립 말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필립 말로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1939년 장편 데뷔작이자 출세작 <빅 슬립> 이후 시리즈물에 등장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추리 소설계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물에 영향을 미치는 전설적 캐릭터다. 전직 경찰 출신 탐정인 필립 말로는 이성적이고 젠틀한 기존 탐정 이미지와 차별되는 시니컬하고 터프한 면모를 지녔다. 부패와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회의를 가득 품은 우울하면서도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이 캐릭터는 돈과 권력이 지배하던 당대의 느와르적 배경을 매력적으로 반영하며 범죄물의 아이콘이 됐다. 

 

 

영화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존 밴빌이 필명 벤자민 블랙으로 집필한 2014년 작품 <검은 눈의 금발(The Black-Eyed Blonde)>을 원작으로한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캐릭터 필립 말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헐리우드와 권력과 자본의 타락한 풍경을 그린 소설이다. 


영화는 1930년대 LA 할리우드 사립 탐정 필립 말로의 사무실에 매력적인 여인 캐빈디시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화려한 의상, 고급스러운 장신구로 차려입은 묘령의 여인 캐빈디시는 돌연 사라진 옛 애인 니코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차분한 듯 하면서도 어딘가모르게 비밀스러움이 풍기는 캐빈디시와 말로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다. 말로는 니코의 실종에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사건을 추적할수록 예기치 않은 위험하고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베테랑 출연진의 앙상블

 

스토리, 캐릭터, 연출 모두 매우 고전적인 장르물을 지향하고 있는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리암 니슨이 연기한 필립 말로다. <테이큰> 시리즈로 알려진 액션 스타 리암 니슨은 이번 작품에서 조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을 통해 쌓은 외골수적 이미지나 남성적 강인함, 고독과 우울함 등의 분위기가 노년으로 접어든 배우의 나이와 만나 리암 니슨표 필립 말로를 만들어냈다. 리암 니슨이나 필립 말로의 팬이라면 관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1992년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거듭난 다이앤 크루거는 엄청난 부를 누리는 묘령의 여인 캐빈디시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역작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독일 여배우 브리짓 역을 맡으며 총 3개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한 그녀는 도입부에서 의문투성이인 실종 사건을 말로에게 의뢰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미스테리한 분위기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국내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에서 노년의 산드라를 연기한 제시카 랭은 캐빈디시의 어머니 역인 도로시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푸줏간 소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크라잉 게임>, <엔젤> 등 15편이 넘는 작품의 각본과 감독, 제작을 담당하며 오스카, BAFTA, 골든글로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계의 거장 닐 조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모나한이 <탐정 말로>의 각색을 맡았다. 이외에도<라이언 일병 구하기> <12 몽키즈>의 프로듀서 게리 레빈손, <인비저블 게스트>의 촬영감독 사비 지메네즈, 현대 하이스트 영화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오션스> 시리즈의 음악감독 데이빗 홈즈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역대 설 민생대책…체감경기 진작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은 직장인이나 중산층 가정의 소비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가 모두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낮아졌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성수품 할인행사와 공급 확대에 힘을 쏟아,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설 명절 물가 ‘장바구니 한숨’ 올해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천천히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가격과 환율 변동, 공급망 문제 등이 물가에 영향을 주면서 서민들은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는 물가 상승과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 속에 명절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평균 4%가량 올랐다. 과일 가격은 일부 내렸지만, 축산물과 나물류 가격이 올라 명절 준비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비용은 약 23만 원 정도이고 대형마트는 27만 원으로 집계되어, 둘 다 지난해보다

정치

더보기
정청래, 윤석열 65세 양형사유 무기징역 선고에 “55세였다면 사형이라는 말이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65세 고령인 것 등이 양형사유로 참작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은 사법 정의의 명백한 후퇴다. 윤석열에 대한 양형 참작의 사유로 첫째, 아주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꼽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국회를 봉쇄하고 도끼로 문을 부수고서라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헬기를 동원했으며 노상원 수첩에서 보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체포, 구금, 살인 계획까지 세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계엄의 요건을 만들기 위해 북한으로 무인기를 보냈다. 얼마나 치밀했느냐?”라며 “12·3 내란의 밤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들과 소극적으로 행동한 군인들의 용기 덕분에 실패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비교적 고령인 65세 대목에서 실소가 터졌다. 윤석열이 55세였다면 사형을 선고했다는 말이냐?”라며 “장기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기존 다주택자 대출 연장·대환대출 규제 검토 지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연장·대환대출 규제 검토를 내각과 대통령비서실에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출 기간 만료 후에 하는 대출 연장이나 대환대출은 본질적으로 신규대출과 다르지 않다”며 “그러니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연장이나 대환도 신규 다주택 구입에 가하는 대출규제와 동일해야 공평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거에 대출을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 충격이 너무 크다면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신규 다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 내용을 보고받고 기존 다주택에 대한 대출 연장 및 대환 현황과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제 방안 검토를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현재 우리 사회에는 설탕, 밀가루, 육고기, 교복, 부동산 등 경제·산업 전반에서 반시장적인 담합 행위가 뿌리 깊게 퍼져 있다“며 ”시장 지

사회

더보기
윤석열, 1심 무기징역에 “12·3 비상계엄 오직 국가와 국민 위한 것...사법부가 진정성 인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저의 판단과 결정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다. 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국가를 위한 구국의 결단을 내란몰이로 음해하고 정치적 공세를 넘어 반대파의 숙청과 제거의 계기로 삼으려는 세력들은 앞으로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국의 결단이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많은 좌절과 고난을 겪게 해 드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법부는 거짓과 선동의 정치권력을 완벽하게 배척하지는 못했다. 제가 장기집권을 위해 여건을 조성하려다 의도대로 되지 않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특검의 소설과 망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그러나 제 진정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순히 군이 국회에 갔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제는 저에

문화

더보기
가족 넌버벌 연희극 ‘연희 판타지아’ 선보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6년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을 매칭해 대표 레퍼토리 ‘연희 판타지아’를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선보인다. 광대생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까지 3년 연속 서울돈화문국악당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어린이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연희 판타지아’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연희극으로, 전통 연희의 신명과 동화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이다. 핑크색 고릴라, 봄의 여신, 거미와 나비 등 개성 있는 상상 속 존재들이 펼치는 놀이판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과 ‘다름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은 장구·북·징·꽹과리·바라 등 사물악기 연주를 비롯해 열두발 상모놀이, 버나놀이, 죽방울놀이, 사자놀이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기예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관객은 휘모리장단을 변형한 구음 ‘구구따구’를 배우들과 주고받고, 객석으로 날아드는 버나와 나비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장단, 리듬으로 전개되는 이번 작품은 만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약 60분간 인터미션 없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