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14.5℃
  • 흐림강릉 12.2℃
  • 서울 14.7℃
  • 대전 10.9℃
  • 대구 10.6℃
  • 울산 11.0℃
  • 광주 11.4℃
  • 부산 13.6℃
  • 흐림고창 11.6℃
  • 흐림제주 16.6℃
  • 흐림강화 12.3℃
  • 흐림보은 10.4℃
  • 흐림금산 11.1℃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10.8℃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탐정 말로>

URL복사

할리우드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
권력과 자본의 타락한 풍경...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탐정 필립 말로가 유명 여배우의 딸이자 매력적인 상속녀에게 의뢰 받은 실종 사건을 파헤치다 추악한 비밀을 마주하게 된다. 닐 조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리암 니슨, 다이앤 크루거, 제시카 랭이 출연했다.

 

전설적 캐릭터의 소환

 

<탐정 말로>는 맨부커상 수상 작가이자 미국 대표 추리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캐릭터 필립 말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필립 말로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1939년 장편 데뷔작이자 출세작 <빅 슬립> 이후 시리즈물에 등장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추리 소설계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물에 영향을 미치는 전설적 캐릭터다. 전직 경찰 출신 탐정인 필립 말로는 이성적이고 젠틀한 기존 탐정 이미지와 차별되는 시니컬하고 터프한 면모를 지녔다. 부패와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회의를 가득 품은 우울하면서도 인간적이고 낭만적인 이 캐릭터는 돈과 권력이 지배하던 당대의 느와르적 배경을 매력적으로 반영하며 범죄물의 아이콘이 됐다. 

 

 

영화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존 밴빌이 필명 벤자민 블랙으로 집필한 2014년 작품 <검은 눈의 금발(The Black-Eyed Blonde)>을 원작으로한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캐릭터 필립 말로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헐리우드와 권력과 자본의 타락한 풍경을 그린 소설이다. 


영화는 1930년대 LA 할리우드 사립 탐정 필립 말로의 사무실에 매력적인 여인 캐빈디시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화려한 의상, 고급스러운 장신구로 차려입은 묘령의 여인 캐빈디시는 돌연 사라진 옛 애인 니코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차분한 듯 하면서도 어딘가모르게 비밀스러움이 풍기는 캐빈디시와 말로 사이에 긴장감이 흐른다. 말로는 니코의 실종에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사건을 추적할수록 예기치 않은 위험하고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베테랑 출연진의 앙상블

 

스토리, 캐릭터, 연출 모두 매우 고전적인 장르물을 지향하고 있는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리암 니슨이 연기한 필립 말로다. <테이큰> 시리즈로 알려진 액션 스타 리암 니슨은 이번 작품에서 조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전작을 통해 쌓은 외골수적 이미지나 남성적 강인함, 고독과 우울함 등의 분위기가 노년으로 접어든 배우의 나이와 만나 리암 니슨표 필립 말로를 만들어냈다. 리암 니슨이나 필립 말로의 팬이라면 관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1992년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후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거듭난 다이앤 크루거는 엄청난 부를 누리는 묘령의 여인 캐빈디시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역작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독일 여배우 브리짓 역을 맡으며 총 3개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한 그녀는 도입부에서 의문투성이인 실종 사건을 말로에게 의뢰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미스테리한 분위기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국내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팀 버튼 감독의 <빅 피쉬>에서 노년의 산드라를 연기한 제시카 랭은 캐빈디시의 어머니 역인 도로시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푸줏간 소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크라잉 게임>, <엔젤> 등 15편이 넘는 작품의 각본과 감독, 제작을 담당하며 오스카, BAFTA, 골든글로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계의 거장 닐 조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모나한이 <탐정 말로>의 각색을 맡았다. 이외에도<라이언 일병 구하기> <12 몽키즈>의 프로듀서 게리 레빈손, <인비저블 게스트>의 촬영감독 사비 지메네즈, 현대 하이스트 영화 장르의 한 획을 그은 <오션스> 시리즈의 음악감독 데이빗 홈즈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여야,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4월 10일까지 처리 합의...2일 시정연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4월 임시회는 4월 3일부터 연다. 4월 2일 추경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를, 4월 3·6·13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하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 처리를 하겠다. 이를 통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과 민생을 지키는 ‘생존 추경’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이번 추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단 한푼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