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대장동 관련 재판 출석으로 유세 일정을 잡지 않은 가운데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구식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 중구 대사동 금요 장터에서 박용갑 후보 지원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73년생 한동훈에 대한 기대가 있다. 그것을 배반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편에게 네이밍을 하고 딱지를 붙이고 하는 것은 옛날 구식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이 전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두사람이 판결 확정돼 감옥에 가기까지 3년이 너무 길다", "이조심판을 해야 한다"는 등의 과격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김 위원장은 "그런 정치는 그 양반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우리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하고 "자기들 세대의 기준에 맞춰서 해야 한다. 점잖게 해야 한다. 왜 옛날에 딱지 붙이고 욕하는 정치를 답습하려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