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맑음동두천 21.2℃
  • 맑음강릉 16.0℃
  • 맑음서울 21.3℃
  • 맑음대전 20.0℃
  • 맑음대구 23.3℃
  • 맑음울산 23.0℃
  • 맑음광주 22.4℃
  • 맑음부산 24.9℃
  • 맑음고창 20.8℃
  • 맑음제주 20.6℃
  • 맑음강화 18.6℃
  • 구름많음보은 19.2℃
  • 맑음금산 21.3℃
  • 맑음강진군 21.8℃
  • 맑음경주시 23.0℃
  • 맑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문화

국립전주박물관 신소장품 최초 공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는 2024년 3월 27일(수)부터 상설전시관 전주와 조선왕실실과 선비서예실의 전시품을 교체 전시했다. 2층의 전주와 조선왕실실은 채용신蔡龍臣(1850-1941)의 <영모화>를 비롯해 17건 51점을, 1층의 선비서예실은 이황李滉(1501~1570)의 <자양금명紫陽琴銘> 등 20건 38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전주와 조선왕실실 전시품 중 3건은 신소장품으로 이번 교체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선보인다. <영모화>는 초상화가로 유명한 채용신의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도1). 채용신은 스승 없이 혼자 배우고 익혀 자신만의 동물화 화풍을 만들어갔는데 전례가 없는 사실적인 표현들이 눈에 띈다. 어미젖을 물고 있는 강아지, 연잎 아래 모여드는 올챙이, 목마를 탄 새끼 원숭이의 표현 등은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한다. 

 

 

<화조영모화>, <문방도>(도2, 3)는 모두 20세기 전반에 제작된 병풍으로 왕실에서 제작된 장식병풍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어떻게 변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19세기 책가문방도는 왕실을 넘어 민가에서도 사랑받았는데 신소장품은 20세기 초 민화와 결합한 문방도의 양상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선비서예실에서도 이황의 <자양금명>(도4)을 비롯하여 탑본첩과 윤순尹淳(1680~1741)의 <백하서첩白下書帖>,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편지 등 6건의 신소장품을 처음 전시한다. <자양금명>은 1565년 가을, 이황이 자신의 제자 금응협琴應夾(1526~1596)에게 써준 것으로 유학자답게 주희의 글을 단아하게 쓴 글씨가 특징이다. 

 

한편, 전주와 조선왕실실에서는 신소장품과 함께 지정문화재 2건도 선보인다. <신구법천문도>는 2022년 보물로 지정된 천문도 8폭병풍이다(도5). 병풍의 제1-3폭까지는 동양의 전통적인 천문도인‘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제4-7폭에는 황도黃道를 중심으로 북쪽의 ‘황도북성도’, 남쪽의 ‘황도남성도’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조선왕실의 천문학 수준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신구법천문도를 정교하게 도해하고 아름답게 채색한 화원의 탁월한 솜씨도 보여준다. 더불어 전시실에서는 기존에 전시했던 <이화개국공신녹권李和開國功臣錄券>(국보)의 다른 부분을 풀어 전시한다(도6). 녹권에는 태조 이성계의 이복동생인 이화(?~1408)가 세운 공로와 더불어 포상과 특전 등이 적혀있으며 닥종이의 연결 부분마다 옥새가 찍혀있다. 조선왕조에서 처음으로 발급한 관문서로, 나라를 세운 공신들의 업적을 파악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신소장품을 연구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영모화병풍>은 2023년 구입하여 조사를 거쳐 국립전주박물관 학술총서인 『석지 채용신 화조·산수화』(2023)에 소개된 바 있다. 이 책은 박물관 누리집 ‘학술조사> 발간도서’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도7). 또한 영모화 작품을 책상달력으로 제작, 활용했으며 문화상품으로 파일폴더(도8)를 제작해 가까이에서 조선의 전통 그림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전주박물관은 ‘다시 찾는 박물관’을 만들고자 정기적으로 상설전시실의 전시품을 교체하고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에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접하면서 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봄볕이 따뜻한 날, 국립전주박물관을 방문해 새로 선보이는 전시품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 추경호 확정...“보수 무너지는 것 막는 마지막 균형추 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겸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당내 경선 결과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4월 24∼25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 및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는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추경호 의원은 26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해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대구(광역시) 경제 살리기와 함께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를 주셨다”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