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1조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275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7.86)보다 5.30포인트(0.19%) 상승한 2753.16에 장을 닫았다. 0.14%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6269억원, 3494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1.85%)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험(1.02%), 제조업(0.65%), 증권(0.08%)이 그 뒤를 이었고, 전기가스업(-2.03%), 의료정밀(-1.94%), 서비스업(-1.81%), 철강금속(-1.61%), 섬유의복(-1.51%), 의약품(-1.49%), 통신업(-1.32%), 음식료업(-1.16%), 운수창고(-1.12%) 등 대다수 업종은 부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미국 3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마이크론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금융위원회가 회계, 배당 부문 간담회를 열어 밸류업 업종 기대감이 부각된 반면 부진한 수출 실적에 따른 현대차, 기아 약세가 코스피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3.66%), 삼성전자우(2.79%), SK하이닉스(04.3%)만 올랐다. 기아(-3.69%), 현대차(-3.30%), 셀트리온(-2.29%), 포스코(POSCO)홀딩스(-2.03%), 네이버(NAVER)(-1.18%), LG에너지솔루션(-0.63%) 등은 내려갔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과 동일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2.45)보다 20.86포인트(2.29%) 내린 891.59에 거래를 종료했다. 0.04% 빠진 912.07에서 시작해 하락폭이 점차 확대됐다.
시총상위단에서는 엇갈렸다. 엔켐(6.26%), HPSP(1.36%), 리노공업(0.56%)은 올랐지만 알테오젠(-8.75%), 레인보우로보틱스(-3.97%), 에코프로(-3.79%), HLB(-3.64%), 에코프로비엠(-3.33%), 셀트리온제약(-2.71%), 신성델타테크(-1.52%)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