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일인 10일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이 5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 투표일 동시간대 투표율(53.0%)보다 3.4%포인트(p) 높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497만438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시간대별 투표율 집계를 시작한 15대 총선(1996년) 이후 동일 시간대 최고치다. 이전까지는 21대 총선의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중선관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1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1시 기준 우편 도착분)을 합산해 투표율을 발표하고 있다.
사전투표 반영 전까지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보다 낮았지만, 사전투표율이 반영되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지난 총선(26.69%)보다 4.59%p 높았다.
총선 투표율이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 66.2%를 넘어 70% 마의 벽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21대 총선보다 높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61.6%로 집계됐고 세종(60.0%), 전북(59.2%), 광주(59.1%)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2.7%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제주(52.7%), 인천(54.6%), 울산(55.4%)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57.3%, 부산 56.0%, 경기 55.6%로 집계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총선부터 개표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돼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 윤관은 내일 오전 2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