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정치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국힘 '침울' 민주 '환호'

URL복사

한동훈 10분만에 이석…"출구조사 결과 실망스럽다"
이재명, 압승 예측에 긴장 풀려…당직자, 일제 환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는 10일 범야권 압승이라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참담한 성적표가 예상되는 여당은 침울했고 압승이 예상되는 야당은 잔치집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상파·종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조사상 예상 의석수는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까지 합쳐 83~105석으로, 앞서 당에서 예상했던 110~120석 안팎 의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결과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선대위원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 속속 모였다. 한 위원장은 오후 6시께 약간의 미소를 띈 채 상황실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실에 들어와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들은 자리에 착석해 턱을 괴거나 팔짱을 끼며 TV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윤 원내대표는 조사 발표 전 SBS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의석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일할 수 있는 최소 의석을 주실 것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합쳐 KBS 87~105석, MBC 85~99석, SBS 85~100석. 참석자들은 발표 순간 예상하지 못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표정을 굳혔다. 한 위원장도 표정을 굳혔다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지역구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자 장내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안철수 후보 '경합'이 뜨자 한 위원장은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도 '경합'이라는 조사가 나오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아, 뭐야"하며 탄식이 흘러나왔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경합이 예측되는 결과가 나오자 한 위원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윤 원내대표도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며 서류를 갖고 온 한 당직자에게 손사래를 치며 보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도 TV 중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이 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예측 '1위'로 나오자 다시 한숨을 쉬었다. 한편 강승규 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후보 1위 예측이 나오자 참관인석에서 한 번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후에도 최민희 민주당 남양주갑 후보 우세, 김기표 민주당 경기 부천을 후보 등이 우세인 결과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연거푸 한숨을 쉬며 표정을 관리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윤 원내대표는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마이크를 들고 무거운 목소리로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작게 미소를 지은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곤 약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일부 참석자를 제외하고 윤 원내대표와 선대위원 대다수도 자리를 떠났다.

 

반면 민주당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3사 모두 과반을 넘기는 압승을 전망하자 일제히 환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6시께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당 개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MBC 개표 방송을 지켜본 이재명 대표는 휴대폰을 보던 중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에 돌입하자 무표정으로 중계화면을 지켜봤다. 오후 6시 정각에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단독 과반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대회의실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의 압승 예측에도 침착한 상태를 유지한 채 한동안 박수만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에 유리한 결과가 이어지자 이 대표는 긴장이 풀린 듯 왼편에 앉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그 옆자리를 지킨 김부겸 위원장과 악수했다.

 

특히 지역구 출구조사 가운데 이 대표는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예상으로 인해 장내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지만 이 대표는 박수만을 보냈다.

 

최대 격전지라 불리었던 경기 성남 분당갑, 서울 중구성동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예측되자 장내는 금세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만세를 외치며 주먹 쥔 두 손을 세게 힘들었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감격스러운 듯이 밝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김영주 후보가 채현일 민주당 후보보다 열세란 결과가 나오자 곳곳에서 더욱 큰소리로 채 후보의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보다 밀린다는 결과에도 박수와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민주당 후보가 열세인 곳 출구조사 발표에는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동작갑의 김병기 후보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와 경합이란 예상이 뜨자 장내에선 의외라는 탄식이 나왔다. 서울 강남의 국민의힘 후보 우세 예측이 나오자 장내가 잠시 차분해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부산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세하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편법 대출 의혹 및 막말 논란이 빚어진 양문석 경기 안산갑,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발표에도 환호성이 잠시 잦아들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최종 선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보안·인증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방안, 보안 수준, 신뢰성, 활성화 계획, 장애 대응체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국가 공인 수단이다. 이번 참여기업 선정으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대면·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 의료기관을 비롯해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까지 평가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내년 7월부터 하나원큐의 '원큐지갑'을 통해 쉽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를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디지털 노하우와 안전한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이집트 연수생 대상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센터’)는 지난 11일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 강화 연수생을 위한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여성의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였으며, 한국의 여성기업 정책 및 지원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자 여기종 본부를 탐방했다.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강화 연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전년도 연수에서는 여기종을 통해 한국 여성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이날 여기종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의 주요 현황과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육성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여성창업보육실을 직접 견학하며 여기종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살펴보고,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여성기업인의 생생한 창업 경험과 경영 노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 혁신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뇌은행은 그간 알츠하이머병, 다계통위축증(MSA),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와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뇌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집·관리·분양하며, 국내 뇌연구 생태계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 뇌은행 설립을 주도했던 관계자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 연구자, 코디네이터 등 뇌은행을 이끌어온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을 돌아보며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서울대병원 초대 뇌은행장이었던 왕규창 명예교수(전 서울의대 학장)는 설립 당시 방영주 전 의생명연구원장의 지원과 박성혜 교수, 박철기 교수, 코디네이터들의 헌신이 뇌은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고하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이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뇌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