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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윤 격전지서 극적 당선...용산출신은 절반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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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서 쫓겨난 이준석, 경기 화성을 당선
안철수(분당갑) ‘원조 친노’ 이광재에 승리
나경원(동작을) 54.01%(6만2720표)로 당선
용산 출신 7명 국회 입성, 최종 생존율 50%
공천 신청 참모 38명 중 14명 공천 받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정권 초기 친윤계에 밀려났던 비윤들이 4·10 총선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생환해 향후 당내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참모출신 후보들은 절반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당 대표에서 쫓겨난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윤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갈등을 빚었던 나경원, 안철수 의원 등이 극적으로 생환에 성공했다.

 

정부심판론으로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친윤과 대립했던 것이 표심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42.41%(5만1856표)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였다.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후 첫 당대표 선출 본경선에서 44% 득표율로 당선됐다.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최연소 집권여당 대표였다.

 

하지만 그는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양두구육'과 '신군부' 등의 표현으로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징계를 받으면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원조 친노' 이광재 전 의원을 누리고 4선에 오른 안철수 의원도 비윤 의원으로 분류된다. 안 의원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중심으로 한 친윤계의 압박에 밀려 당 대표로 선출되지 못했다. 최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국면 등에서는 민심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이어 왔다.

 

서울 동작을에서 54.01%(6만2720표)를 얻어 당선된 나경원 전 의원도 비윤 의원으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여성 최초로 야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기도 했으나 '연판장 사태' 등 친윤(친윤석열)계 압박에 최종 고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윤계인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도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꺽고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했고, 구 천하용인(천하람·허은하·김용태·이기인) 중 한명인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

 

반면 4.10 총선에서 용산 대통령실 출신은 7명이 금배지를 달아 최종 생존율은 50%로 나타났다.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 참모는 38명이었고, 이 중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급 당선인은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북구을),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영주·영양·봉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등 6인이다.

 

행정관 급에서는 경북 경산의 조지연 전 행정관이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1665표 차로 신승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당내 경선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현역 후보들에 비해 지역기반이 약한 탓에 경선 통과도 못한 이들이 많았다.

 

특히 수도권에 출마한 인사들은 김은혜 전 수석을 제외하고는 강한 정권심판론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친윤 검사'로 불리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을 비롯해,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의정부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안산갑), 서승우 전 자치행정비서관(충북 청주상당) 등은 모두 낙선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에서 도전장을 낸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신재경 전 선임행정관(인천 남동구을), 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도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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