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노후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간병비 지원 등을 약속하며, "모든 경제 정책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어르신들을 더욱 꼼꼼하고 알뜰하게 챙기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보다 세심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 행사에 참석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 경제·문화대국으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라며 "부모님들의 삶이야 말로 헌신의 역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귀한 헌신은 가족에 머물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며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께서 만드신 나라다. 진심으로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또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게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이제 우리 부모님들께서 그동안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복지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어르신들을 제대로 모시려면 결국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수출 11개월 연속 흑자, 글로벌 신용평가 상향 등 각종 경제 지표 호조세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잘돼야 어르신을 잘 모실수 있고, 어르신들도 나라의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며 "이런 성과들은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이룬 결과로, 정부는 모든 정책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이어 "특히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세삼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어르신 일자리 확대 및 보수 상향 ▲임기내 노후소득 지원 기초연금 40만원 인상 ▲간병비 지원 ▲의료-요양-돌봄 통합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의 희생과 헌신이 길이길이 빛을 발하도록 대한민국을 굳게 지키고 더 크게 발전시키겠다. 저와 정부가 대한민국의 어머님 아버들을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