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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학과 신앙과 문학 사이의 유기적 관성을 조명한 철학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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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학생이자 신학생인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신학과 신앙과 문학 사이의 유기적 관성을 조명한 기독교적 철학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후세에 천재성을 인정받은 성공자들이라 하기에는 저자의 관점에서 다소 불행한 영성의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세 인물들의 비극적 삶을 신앙의 눈으로 서술한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를 펴냈다.

주인공 이세린은 맨해튼에 위치한 옷 가게에 취직하고, 그곳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백인의 세일즈맨이 전직 목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반에 그는 세린을 작위적인 눈으로 훑으며 불쾌감을 선사했고, 그러한 환경은 급기야 세린이 그 직장을 떠나게 만든다. 그 후 오순절 교단에 소속된 한인 교회의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종교철학 교수인 C 목사를 알게 돼 우연히 C 목사의 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프린스턴대학교 근방으로 플라톤식 향연을 벌이러 간다.

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횔덜린, 니체, 고흐뿐 아니라 에라스무스, 슐라이어마허, 칸트, 스피노자 등 다양한 학자의 이름이 등장해 각 에피소드에 풍부함을 더해 주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보다 다채롭게 풀어낸다. 그 사이에 각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 주인공의 여담이 철학적인 담소를 환기해 주듯 등장해 소설다운 재미를 가미하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횔덜린, 니체, 고흐’는 자유주의 신학이 가져오는 불행한 파국을 고발한 글로, 신학적 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곳곳에 저자의 지난(至難)한 삶의 체취가 묻어나는 내러티브를 곁들임으로써 독자와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색의 지경을 넓힐 수 있고, 이름을 날린 사회인·종교인·예술가의 삶을 단순히 엿보는 것이 아닌 그들의 삶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독자에게 흥미감을 조성한다.

저자 박현숙은 목사로, 서울대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해 뉴욕 나약신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뉴저지에서 이민교회 개척을 그만둔 후 현재까지 인터넷과 문서를 통한 복음 전도에 매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너의 밤은 나에게 낯설지 않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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