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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엔비디아 호재에도 '지지부진'...새로운 반등 계기 찾을 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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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엔터주 등 소외 업종 관심
"CAPEX 증감 등 나름 기준으로 대응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근 전고점에 근접했던 코스피가 엔비디아 호재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새로운 반등 계기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없어 지금까지 소외됐던 업종 중심으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6%) 하락한 2721.81에 마감했다. 전고점(2779.40)과 2.07% 차이나는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장중 2773.46까지 오르며 전고점 가까이 다가갔지만 지난 2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지수는 종가 기준 2720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새벽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수혜 효과로 코스피도 반등을 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매크로 변수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더 높았던 탓이다. 이번에 공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에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며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재차 부추겼다.

 

눈여겨볼 부분은 최근 조정이 있었던 신재생에너지, 엔터주 등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미·중 관세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29.98%), 대명에너지(24.72%), 한화솔루션(11.99%) 등이 급등했고, 엔터주는 대표 그룹 컴백 기대감 등으로 에스엠(11.27%), 하이브(6.05%), JYP Ent.(5.21%)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는데 테크가 좋은 것은 알지만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빈집 찾기 수급이 더 많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당분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새롭게 수급에 잡히는 화장품, 신재생 에너지, 조선 등 업종·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진입을 앞두고 향후 순이익이나 영업이익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매출과 설비투자비용(CAPEX) 증감 여부가 주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6~7월은 하반기로 진입하는 시장으로 외형 성장과 수요 지속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CAPEX라는 변수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포트폴리오 구성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 1개월 전 대비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매출액 추정치와 현재 시가총액 대비 CAPEX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비교했을 때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이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 기아,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대한항공, LS ELECTRIC, 풍산, 효성첨단소재, 일진전기, 에스에프에이, PI첨단소재 등을 제시했다.

 

또 당분간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하게 유입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조업 경기 사이클 회복 신호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데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이벤트 부재 국면이 예상된다"며 "현재 지표들에 비해 미국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가 상당히 높아져 밸류에이션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익과 동행하는 제조업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지 않고 있는데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조업 경기 사이클 회복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전까지 올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 필수소비 등 이익 변동성이 낮은 업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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