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16.6℃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19.1℃
  • 구름조금대전 17.8℃
  • 구름많음대구 20.7℃
  • 흐림울산 19.0℃
  • 구름많음광주 18.3℃
  • 구름많음부산 21.2℃
  • 구름조금고창 17.2℃
  • 흐림제주 21.2℃
  • 맑음강화 16.3℃
  • 구름조금보은 15.2℃
  • 맑음금산 16.2℃
  • 구름많음강진군 16.9℃
  • 구름많음경주시 16.5℃
  • 흐림거제 17.7℃
기상청 제공

사회

의과대학 27년만 '1509명 증원' 사실상 확정

URL복사

대교협 대입전형위, 오늘 2025 대입시행계획 의결
각 대학에 통보되고 31일까지 수시 모집요강 발표
50~100% 자율 조정에 내년도 선발규모 총 4567명
전북대 등 국립대 6곳, 서울대보다 큰 메가 의대로
40명대 미니 사립의대 14곳도 80~100명 규모 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현재보다 1509명 늘어난다. 27년만의 '의대 1509명 증원'이 24일 사실상 확정됐다.

 

2025학년도 모집인원 등 입시 계획이 대학 협의체 심사를 통과했다.

 

대학들은 심사 결과를 받은 후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입시 요강을 발표할 수 있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은 오는 30일 대학 협의체에서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를 갖고 의대 증원 등을 골자로 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 및 의결했다.

 

대교협 대입전형위는 매 학년도 대학 입시의 운영 지침 성격인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수립하고 대학별로 모집인원과 선발 방식, 비율 등을 담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협의·조정 기구다.

 

대교협은 대입전형위를 구성하는 위원 수와 명단, 정족수 등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대학 총장과 시도교육감, 학부모 단체 등 교육계 인사로 구성된다.

 

오덕성 대교협 대입전형위원장(우송대 총장)은 회의 종료 후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 "각 대학에서 올라온 안건에 대해서 전원 찬성했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에선 교육부에서 결정된 정원 조정 계획에 대해 어떻게 (입시)사정을 시행할지 입학전형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한다"며 "지역인재 (선발)전형 같은 것과 가급적 융통성 있게 학생들을 뽑을 수 있는 (방식) 등을 중심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대 증원안에 반대 의견이 있었냐 묻자 오 위원장은 "그런 건 없었다"며 "의대 정원 올라온 걸 취지에 맞도록 뽑을 수 있게 입학 전형 방법에 융통성을 둬서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학부모 대표와 교육감들, 총장들이 전원 동의를 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오 위원장은 의대 증원으로 의학교육의 질이 악화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기능 밖의 일이다. 그건 국가 정책으로 결정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 뽑을 수 있는 방법, 예를 들면 지역 의료 인력 확보 위해 어떻게 하면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 뽑을 수 있는가 그런 고민들 지역 대학이 많이 했다"며 " 큰 방침에 무리가 없다면 융통성 있게 하면 좋겠다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위원회는 늘어난 의대 입학정원을 선발하기 위해 필요한 학칙 개정 절차가 진통을 겪는 것을 두고 개정 절차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이다.


오 위원장은 " 학교에서 개정 절차를 밟아서 국가 의료 인력 수급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 이렇게 마무리된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대학들이 협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정족수를 전부 다 채워서 거기에서 동의를 끝냈다"면서도 회의 참석 인원 수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대입전형위 심의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시작됐고 3시33분에 끝났다고 대교협 이기붕 사무총장은 전했다. 심의가 1시간만에 종료된 것이다.

 

대교협은 이날 대입전형위 심사 결과를 대학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빠르면 이날부터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공개할 수 있고, 오는 31일까지 발표해야만 하는 수시 모집요강 발표도 당길 수 있다.

 

심사를 통과한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는 의대 수시·정시 등 모집시기별 모집인원과 비수도권 26개교의 지역인재 선발전형 비율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다만 대학별로 공표 시기가 다소 상이할 수 있어 대교협이 오는 30일 변경 사항을 취합해 발표하기로 했다.

 

대학들이 정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총 4567명이다. 전년 대비 1509명이 늘어난다.

 

정부가 늘어난 정원을 50~100% 범위에서 조정하도록 허용한 결과 당초 증원 규모(2000명)와 견줘 491명을 줄인 것이다.

 

이번 의대 증원의 최대 수혜자는 입학정원을 200명으로 늘린 지역 국립대로 꼽힌다. 정원 50명 이하 '미니 의대'였던 사립대들도 100명 안팎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 한해 늘어난 입학정원을 50~100% 범위에서 조정해 선발하도록 허용하면서 지역 국립대 9곳은 모두 증원분의 50%를 줄였다.


전북대가 171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대·전남대 각각 163명 ▲경북대·충남대 각각 155명 ▲경상국립대 138명 등 6곳이 서울대(135명)보다 의대 정원이 많다.

 

충북대는 125명을 선발하고 강원대는 91명, 제주대는 70명을 각각 뽑기로 했다.

 

정원이 50명 이하였던 '미니 사립의대' 14곳도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이들 중에는 가천대가 기존 40명을 130명으로 확대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49명이었던 인하대·동국대 와이즈(경주)도 각각 120명씩을 뽑을 예정이다.

 

아주대와 성균관대, 울산대는 모두 기존 정원이 40명이었지만 이를 110명으로 확대한다. 이어 ▲가톨릭관동대(49명→100명) ▲건국대 글로컬(충주, 40명→100명) ▲건양대(49명→100명) ▲동아대(49명→100명) ▲을지대(40명→100명) 등 순이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과 대구가톨릭대 및 단국대(천안) 의대는 40명을 모두 80명으로 두 배 늘린다.

 

이번 의대 증원은 지난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이다. 2018년과 2020년에 의대 증원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의료계 반발로 실패했다.

 

의료계에선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대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시행계획 승인과 모집요강 발표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역시 입시 안정성 차원에서 관련 절차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대교협에서 증원된 (모집)인원을 공식 발표하고 개별 대학이 모집요강을 발표하게 되면 입시 정책으로 확정되는 것"이라며 "입시생들에게 준비할 시간적 여유와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변경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제하는 등록업체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타워크레인은 건설현장의 필수 장비이다. 파업에 돌입할 경우 전국 100여개 업체 올스톱으로 공사 현장에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부터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제하는 노동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안전사고를 부르는 무리한 작업 방식을 중단하고 정당한 노동 대가를 위해 불법하도급 문제를 즉각 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노조)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워크레인을 단 하루만에 설치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다"며 "타워크레인 설·해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대부분이 노동자의 작업 과실이나 실수로 발생한 사고라고 몰아가고 근본적 대책이 발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등록 업체 수는 4월 기준 125개다. 이중 대형크레인 설치·해체 업체수는 88개로, 352명의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노조는 "2013년부터 41명의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동자들이 작업 중 사망했다"며 "10여년간 8.6명 중 1명의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이리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신장이식 후 최적의 면역억제요법 규명
사진 왼쪽부터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한아람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신장이식 후 신장의 장기 생존을 돕는 면역억제제의 최적 농도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신장이식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인 신장 기능 유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공동연구팀(책임 연구자: 서울대병원 민상일·한아람 교수)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신장이식 환자 11,868명의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최적의 면역억제요법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는 신장이식 후 대부분의 환자에게 사용되는 주된 면역억제제로, 거부반응의 예방과 이식 신장의 장기 생존을 목표로 한다. 이 치료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신독성, 심장 합병증, 감염 등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적게 사용할 경우 거부반응 발생, 이식편 소실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 신장이식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타크로리무스의 최적 농도에 대한 규명이 필요한데, 지금껏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문화

더보기
테너 브라이언 재이드,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 합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24투란도트문화산업전문회사가 제작해 12월 공연하는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 브라이언 재이드(Brian Jagde)가 테너로 합류한다. 브라이언 재이드는 미국의 오페라 테너로,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얄 오페라 하우스, 리릭 오페라 시카고,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산타페 오페라, 드로이트 오페라 베를린, 비엔나 국립 오페라, 테아트로 마시모, 테아트로 디 산 카를로 등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로 뉴욕 롱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메롤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어 세 번 연속으로 앳러러 펠로우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2년에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오페랄리아 경연대회에서 2등을 차지하며 바그리트 닐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에는 로렌 L. 자커리 경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코벤트 가든, ‘나비부인’의 핑커톤,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 ‘토스카’의 카바라도시, 테아트로 디 산 카를로에서는 ‘카르멘’의 돈 호세,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루살카’의 왕자, 베를린 도이처 오페라에서 ‘토스카’의 카바라도시역으로 출연했다. 그 외에

오피니언

더보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속철도를 수출하는가 하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K-실크로드 협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순방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정상회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가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고속철도 6 편성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KTX 이음의 첫 해외 수출이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