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15.6℃
  • 맑음강릉 17.3℃
  • 맑음서울 16.9℃
  • 구름많음대전 14.7℃
  • 흐림대구 14.0℃
  • 흐림울산 15.4℃
  • 흐림광주 12.7℃
  • 흐림부산 15.2℃
  • 흐림고창 12.7℃
  • 흐림제주 16.7℃
  • 맑음강화 13.7℃
  • 구름많음보은 14.2℃
  • 구름많음금산 14.3℃
  • 흐림강진군 14.1℃
  • 흐림경주시 14.8℃
  • 흐림거제 14.3℃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형형색색 눈이 즐거운 조형물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2024’ 성료

URL복사

5월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 개최
국내외 105개 갤러리, 850 작가 참여
‘New Wave’ 주제, 신선한 일렁임 선사
조각 특화 아트페어로 올해 9회째 행사

형형색색 눈이 즐거운 조형물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2024’(PLAS 2024)가 5월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6년 국내 유일 조각 특화 아트페어로 출범한 조형아트서울은 국내 미술시장에서 조각 부조 유리 혼합매체 등 입체작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트페어이다.

올해로 아홉 번째로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형물 견본시장을 목표로 조형예술의 대중화 기여에 앞장서는 아트페어이다. 참가 갤러리에 입체 작품 1점 이상과 입체 작가 1명은 전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전국에 아트페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조형아트서울은 그만의 특장점으로 살아남았다. 지난해는 4만3000명이 몰려 판매액은 8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 특수기 이후에도 예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던 것이다. 조형아트서울 팬들은 “그만큼 출품 작품들의 수준이 높고, 대중 취향에 맞는 합리적이고 다양한 미술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평한다.

이곳에서는 가정에 둘만한 소형 조각 작품부터 기업이 구입하는 대형 설치 작품까지 한눈에 만난다는 점이 좋다. 대형 조형물을 만지고 살짝 껴안아볼 수도 있었다.

 

올해 참가 갤러리는 국내 85개, 해외 20개 등 105개 갤러리가 참여해 850여명 작가 작품 3800여 점을 선보였다. 지난해 참여 갤러리는 96개였다. 지난해보다 9곳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청작화랑과 금산갤러리, 갤러리 위, 갤러리 가이아 등이, 해외에서는 대만의 더 홍 아트 갤러리, 일본의 야마키 아트 갤러리 등이 참가했다. 전시 작품은 입체 작품이 주를 이루되 평면 작품도 함께 했다.

 

올해 주제는 '뉴 웨이브'(New Wave). 새로운 물결로 관람객들에게 마음속 신선한 일렁임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전시는 해외 갤러리 부스를 나라별로 같이 배치해 각 나라의 새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청작화랑은 전뢰진 대리석 조각, 김영원 알루미늄 조각, 고성희 유리조각, 대리석 유리조각가로 알려진 신재환의 조각 등을 선보였다. 금산갤러리는 이후창, 마츠다 유키, 주후식, 박승모, 이주형 등의 작가들이 전시했고, 갤러리 위는 김선영, 송현화, 아트놈, 이정한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또 갤러리 가이아는 유선태, 김명진, 김병종, 데이비드걸스타인, 알렉스카츠 등을 전시했다. 20곳의 해외 갤러리 중 대만의 더홍 갤러리는 Shu-Kai,Lin, Yi-Hsin TZENG, Keith Haring을, 일본의 이치온 갤러리는 Sosho Mochida, Fumio Moriya의 작품을, 또 일본의 야마키 갤러리는 Toshimatsu Kuremoto, Toshinobu Sugimoto, Nobuhiko Suzuki, Jitsuya Ozaki 등을 전시했다.

 

입체 작품을 크기와 가격 별로 나눈 3가지의 특별전(대형조각특별전, 신진작가 조각전)과 한국 작가 특별전(권순익), 젊은 작가 특별전(.ZIP-김선우, 박수진, 김희진, 이병수, 강현서, 이기라, 백종은, 최창임)등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형 조각전에서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조각가 김영원 등 11명(김영원, 심인자, 박헌열, 양태근, 김성복, 권치규, 김경민, 장성재, 테즈김, 정의지, 김리현)이 참여해 3m 이상 대형 조각을 전시했다. 작품 가격은 3000만원 ~ 1억 원으로 큰 기업이나 공공조형물이 필요한 회사들을 위한 견본 조각으로 기획됐다.

 

또 뉴웨이브(New Wave) 신진작가 조각 특별전에서는 20개 대학의 조소 전공 교수가 추천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등 각 학교에서 1∼2명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에서는 높이 70cm 이하, 150만원 이하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임동혁, 최영재, 윤인규, 이정혁, 황병석, 최창민, 이연재, 이소민, 이인화, 박채연, 황성호, 차건우, 문소연, 이재용, 고병관, 황수환, 이하영, 김동옥, 김현준, 염석인, 지성민, 신누리, 전아영, 박우성, 변우영, 임정은, 박은지, 황승현, 송병권, 김정민, 조유나, 김형우, 허소윤, 김영민, 이규영, 이정화, 허태진, 김정균, 윤기선 등 3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캐릭터 조각 특별전에는 입체 작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로 50cm 이하, 75만원 이하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손희수, 장지원, 박소연, 김민지, 이주홍, 황혜민, 권연진, 김건희, 김리현, 김보라, 오은서, 이화연, 전효인, 유경민, 윤예지, 오예람, 엄정현, 천예슬, 감태검, 원명재, 김수연 등 21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특별전으로 소개된 권순익 작가는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입체적 평면작업을 하는 작가. 현재 일본 화이트 스톤 갤러리 소속작가이다. 캔버스 위에 여러 색을 칠해 쌓아 올리며, 갈라진 틈 사이로 흑연을 문지름으로 정적인 색감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전통 문양과 한국적인 정서의 일상 소재를 담아낸 작품으로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았다. 2년전 조형아트서울에서도 100호를 비롯해 출품작 모두 솔드아웃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하는 젊은 작가 8명의 작품을 모은 닷집(.ZIP) 특별전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작가와 갤러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추진하는 해외 아트페어와 꾸준한 문화교류도 특징적이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일반 아트페어 출품작과 달리 조형아트서울에 나온 대형 조각품은 누구나 만지거나 끌어안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며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 대표는 또 대만의 원 아트 타이페이, 캐나다의 아트밴쿠버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런 국제적인 교류 덕분에 올해 행사에는 대만의 8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또 지난해 일본 오사카 아트 페어인 스터디에 부스로 참여하면서 올해 일본 갤러리 4개, 인도네시아 갤러리 1곳도 새로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

조형아트서울은 '오사카 엑스포2025' 기간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Study & PLAS : Asia Arts Fair’ 개최도 기획 중이다.

 

 

 

(사진=조형아트서울 제공)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리베나20'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안전성 입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새로 내놓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지난달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세계폐렴의 날을 맞이하여 ‘2025년 화이자 유니버시티(Pfizer University)’를 개최하고,프리베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소아와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 현황과 최신지견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노력 과정을 공유했다. 국내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관련 질환이 연평균 약 17만명 이상 발생하고 성인 사망 원인 중 3위가 폐렴으로 꼽혔다. 국내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 솔루션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의 백신 '프리베나20'이 꼽혔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폐렴 예방 접종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필수 전략"이라며 "제때 예방하지 못하면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폐렴 예방 백신은 폐렴 구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백신은 일반적인 치료제 시장이랑 다르게 임상 효과도 중요하지만,

정치

더보기
與, 대장동 항소 포기 검사들 반발에 전면전..“항명하면 파면...이재명 돈 안 받아 무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를 포기해 검사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면전을 선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검사들의 반란에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정치검찰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민주당은 법적·행정적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정치검사들의 반란을 분쇄할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께 강력하게 요청한다. 항명 검사장 전원을 즉시 보직해임하고 이들이 의원면직을 하지 못하도록 징계 절차를 바로 개시하라. 항명에 가담한 지청장, 일반 검사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도 즉시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공무원과 달리 항명해도 파면되지 않는 검사징계법을 폐지하겠다. 항명 검사들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해임 또는 파면의 징계를 받도록 하겠다. 세상에 어떤 공무원들이 조직 내부 문제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논의하지 않고 업무망 등을 악용해 외부에다 발설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냐?”며 “우리나라 공무원 중에 그렇게 해 놓고 살아남은 공무원이 과연 몇이나 되냐?

경제

더보기
김종민 의원, 관세협상에 “지금은 버틸 때...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미국 사정 여의치 않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특별자치시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3선, 사진)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최대한 시간을 벌 것을 촉구했다. 김종민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지금은 서두를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도장 빨리 찍을수록 손해다. 우리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미국도 사정이 여의치는 않다. 연방대법원 판결도 남아 있고 새로 당선된 뉴욕시장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라며 “미국도 불확실성이 생겼다. 그럴수록 우리 협상력은 높아진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협상은 본질적으로 부담이 크다. 매년 200억 달러 투자 그중 150억 달러는 외환운용수익, 50억 달러는 정부 보증채로 충당한다는 구조다”라며 “그런데 외환운용수익이 작년에 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다. 환율과 금리를 지탱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그런데 200억 달러씩 10년을 내보내면 환율이 흔들리고 거시경제 전반에 큰 부담이 생긴다”고 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