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8.8℃
  • 흐림강릉 33.0℃
  • 흐림서울 30.0℃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9.1℃
  • 흐림울산 26.6℃
  • 흐림광주 27.0℃
  • 흐림부산 25.6℃
  • 구름조금고창 28.8℃
  • 흐림제주 23.1℃
  • 구름많음강화 24.3℃
  • 흐림보은 26.9℃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9.4℃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형형색색 눈이 즐거운 조형물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2024’ 성료

URL복사

5월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 개최
국내외 105개 갤러리, 850 작가 참여
‘New Wave’ 주제, 신선한 일렁임 선사
조각 특화 아트페어로 올해 9회째 행사

형형색색 눈이 즐거운 조형물 아트페어. ‘조형아트서울2024’(PLAS 2024)가 5월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16년 국내 유일 조각 특화 아트페어로 출범한 조형아트서울은 국내 미술시장에서 조각 부조 유리 혼합매체 등 입체작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아트페어이다.

올해로 아홉 번째로 국내 최대 규모의 조형물 견본시장을 목표로 조형예술의 대중화 기여에 앞장서는 아트페어이다. 참가 갤러리에 입체 작품 1점 이상과 입체 작가 1명은 전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전국에 아트페어가 넘쳐나는 가운데, 조형아트서울은 그만의 특장점으로 살아남았다. 지난해는 4만3000명이 몰려 판매액은 8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 특수기 이후에도 예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던 것이다. 조형아트서울 팬들은 “그만큼 출품 작품들의 수준이 높고, 대중 취향에 맞는 합리적이고 다양한 미술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고 평한다.

이곳에서는 가정에 둘만한 소형 조각 작품부터 기업이 구입하는 대형 설치 작품까지 한눈에 만난다는 점이 좋다. 대형 조형물을 만지고 살짝 껴안아볼 수도 있었다.

 

올해 참가 갤러리는 국내 85개, 해외 20개 등 105개 갤러리가 참여해 850여명 작가 작품 3800여 점을 선보였다. 지난해 참여 갤러리는 96개였다. 지난해보다 9곳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청작화랑과 금산갤러리, 갤러리 위, 갤러리 가이아 등이, 해외에서는 대만의 더 홍 아트 갤러리, 일본의 야마키 아트 갤러리 등이 참가했다. 전시 작품은 입체 작품이 주를 이루되 평면 작품도 함께 했다.

 

올해 주제는 '뉴 웨이브'(New Wave). 새로운 물결로 관람객들에게 마음속 신선한 일렁임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전시는 해외 갤러리 부스를 나라별로 같이 배치해 각 나라의 새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청작화랑은 전뢰진 대리석 조각, 김영원 알루미늄 조각, 고성희 유리조각, 대리석 유리조각가로 알려진 신재환의 조각 등을 선보였다. 금산갤러리는 이후창, 마츠다 유키, 주후식, 박승모, 이주형 등의 작가들이 전시했고, 갤러리 위는 김선영, 송현화, 아트놈, 이정한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또 갤러리 가이아는 유선태, 김명진, 김병종, 데이비드걸스타인, 알렉스카츠 등을 전시했다. 20곳의 해외 갤러리 중 대만의 더홍 갤러리는 Shu-Kai,Lin, Yi-Hsin TZENG, Keith Haring을, 일본의 이치온 갤러리는 Sosho Mochida, Fumio Moriya의 작품을, 또 일본의 야마키 갤러리는 Toshimatsu Kuremoto, Toshinobu Sugimoto, Nobuhiko Suzuki, Jitsuya Ozaki 등을 전시했다.

 

입체 작품을 크기와 가격 별로 나눈 3가지의 특별전(대형조각특별전, 신진작가 조각전)과 한국 작가 특별전(권순익), 젊은 작가 특별전(.ZIP-김선우, 박수진, 김희진, 이병수, 강현서, 이기라, 백종은, 최창임)등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형 조각전에서는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조각가 김영원 등 11명(김영원, 심인자, 박헌열, 양태근, 김성복, 권치규, 김경민, 장성재, 테즈김, 정의지, 김리현)이 참여해 3m 이상 대형 조각을 전시했다. 작품 가격은 3000만원 ~ 1억 원으로 큰 기업이나 공공조형물이 필요한 회사들을 위한 견본 조각으로 기획됐다.

 

또 뉴웨이브(New Wave) 신진작가 조각 특별전에서는 20개 대학의 조소 전공 교수가 추천한 작가들이 참여했다. 가천대,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등 각 학교에서 1∼2명 작가가 참여한 이 전시에서는 높이 70cm 이하, 150만원 이하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임동혁, 최영재, 윤인규, 이정혁, 황병석, 최창민, 이연재, 이소민, 이인화, 박채연, 황성호, 차건우, 문소연, 이재용, 고병관, 황수환, 이하영, 김동옥, 김현준, 염석인, 지성민, 신누리, 전아영, 박우성, 변우영, 임정은, 박은지, 황승현, 송병권, 김정민, 조유나, 김형우, 허소윤, 김영민, 이규영, 이정화, 허태진, 김정균, 윤기선 등 3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캐릭터 조각 특별전에는 입체 작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로 50cm 이하, 75만원 이하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손희수, 장지원, 박소연, 김민지, 이주홍, 황혜민, 권연진, 김건희, 김리현, 김보라, 오은서, 이화연, 전효인, 유경민, 윤예지, 오예람, 엄정현, 천예슬, 감태검, 원명재, 김수연 등 21명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특별전으로 소개된 권순익 작가는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하여 입체적 평면작업을 하는 작가. 현재 일본 화이트 스톤 갤러리 소속작가이다. 캔버스 위에 여러 색을 칠해 쌓아 올리며, 갈라진 틈 사이로 흑연을 문지름으로 정적인 색감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전통 문양과 한국적인 정서의 일상 소재를 담아낸 작품으로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았다. 2년전 조형아트서울에서도 100호를 비롯해 출품작 모두 솔드아웃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하는 젊은 작가 8명의 작품을 모은 닷집(.ZIP) 특별전이 눈길을 끌었다.

 

한국작가와 갤러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추진하는 해외 아트페어와 꾸준한 문화교류도 특징적이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일반 아트페어 출품작과 달리 조형아트서울에 나온 대형 조각품은 누구나 만지거나 끌어안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며 “가정의 달 5월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신 대표는 또 대만의 원 아트 타이페이, 캐나다의 아트밴쿠버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런 국제적인 교류 덕분에 올해 행사에는 대만의 8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또 지난해 일본 오사카 아트 페어인 스터디에 부스로 참여하면서 올해 일본 갤러리 4개, 인도네시아 갤러리 1곳도 새로 참여하는 성과를 보였다.

조형아트서울은 '오사카 엑스포2025' 기간 한국과 일본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Study & PLAS : Asia Arts Fair’ 개최도 기획 중이다.

 

 

 

(사진=조형아트서울 제공)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 무기한 집단 휴진 돌입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들이 결국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강행했다. 이날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서울시보라매병원 등 4곳을 시작으로 오는 18일 의사협회 주도 휴진까지, 집단 휴진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는 서울대병원 교수는 진료 참여 전체 교수(967명)의 54.7%인 529명이다. 수술실도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께 찾은 서울대병원 중증센터 암병동에서는 당장 집단 휴진 영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오늘 진료는 예정대로 받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일부 환자는 그동안 응급실 이용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편함을 표했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이 많이 찾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알려진 보라매병원에서는 특정 진료과에 1명 정도는 예정된 진료일임에도 '휴진' 알림을 내걸었다. 병원 1층에 위치한 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집단휴진 계획 철회하라'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은 어떤 정당성과 명분이 있나'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걸려있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

정치

더보기
이철규, “‘어대한’, 당원 모욕하는 말...뚜껑 열어봐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친윤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대세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서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당원들의 시각과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 최근의 흐름도 좀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차피 결정됐다 하면 참여할 의미가 별로 없는 거 아니겠나.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주장이고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대한'이라고 하는 현상에 대해서 보면 보수 지지층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거의 한 40% 이상 다운돼 있지 않나"라며 "우리 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도 많이 내려갔다. 한 20% 이상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또 특정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당원들이) 전통적 당 지지자들이 볼 때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 전 비대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우려하는 것"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