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10.1℃
  • 맑음서울 5.5℃
  • 맑음대전 5.6℃
  • 구름많음대구 10.9℃
  • 흐림울산 11.2℃
  • 구름많음광주 8.1℃
  • 흐림부산 12.7℃
  • 구름많음고창 5.5℃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5.4℃
  • 맑음보은 5.8℃
  • 맑음금산 4.7℃
  • 흐림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0.9℃
  • 흐림거제 13.0℃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URL복사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게 조율에 조율을 거쳐 나름 세미나 일정을 잡았는데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일정이 계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급기야 세미나 일정을 몇 차례나 조정하여 6월 4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복병은 일정, 장소, 주제발표자 선정, 주제 정하기에 있었던 것이 아니고 주제발표 내용에 있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시티 사업현황 및 참여방법’, ‘카자흐스탄 의료관리시스템 개선방안’, ‘카자흐스탄 알라타우시티 내 농업협력센터개설’ 등 3개 주제발표가 있었는데 발표자들이 너무나 주제 발표 내용을 정성스럽게 완벽하게 준비하려다 보니 수정에 수정을 더했다. 

 

세미나를 하게 되면 발표 자료집을 제작하게 되는데 자료집은 주제 발표 내용을 편집해야 하고 인쇄를 해서 제본을 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발간되는데 이미 편집해 놓은 상황에서 계속되는 수정요청에 편집자는 편집자대로 죽는 줄 알았을 것이고 세미나를 총괄 추진하는 연구소 관계자는 관계자대로 죽는 줄 알았을 것이다. 

 

발표자들이 밤늦게, 새벽 일찍 발표 내용의 수정을 요청해 왔다는 것은 그만큼 발표 내용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방증이다. 하나라도 제대로 된 내용을 알려야겠다는 간절함과 프로정신이 있었기에 일어난 일임에도 수정요청을 받는 입장에서는 “아 이제 그만. 차라리 세미나 열지 말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표자와 주관자와 편집자가 사력을 다했다. 

 

그리고 세미나 당일 플래카드를 걸고 자료집 배부를 하고 참석자 체크를 하며 동분서주한 사무국 스텝들, 그리고 세미나 현장에서 취재하여 행사 직후 곧바로 뉴스를 생산해 낸 기자들, 어느 누구 하나 모자람 없이 세미나 준비와 진행, 사후 처리 등에 최선을 다했다. “정말 사력을 다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할 만큼 다 했으니 이제 하늘의 명만 기다린다는 심정으로 이번 세미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최한 국회의원도, 카자흐스탄 대사도 모두 구체적인 한 카자흐스탄 경제협력방안과 세미나에서 논의된 3개 주제 발표 내용에 대해 적극 추진에 협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히든기업연구소는 좋은 기술,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거나 투자유치에 목말라하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설립했기 때문에 꼭 연구소의 수익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원사를 위한 국내외 사업수주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의 카스피안그룹 한국지사(CGK) 대표를 인터뷰하게 되었고, 카스피안 그룹이 카자흐스탄 정부 주도 사업인 스마트시티 4개 신도시 건설사업인 알라타우시티(G4시티)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히든기업연구소가 세미나를 통해 한국 기업의 진출 트리거 역할을 하자고 한 것이다. 

 

모쪼록 이번 세미나 결과가 양국 간의 경제협력은 물론 한국 중소기업들의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하며 ‘죽는 줄 알았던 일’이 ‘이렇게 좋은 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 검토”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5월 9일 토지거래 허가 신청까지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특혜에 대해 시한이 5월 9일로 다가오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라고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4월 중순이 되면 더 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5월 9일이라고 하는 시한은 우리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허용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들의 주택에 세입자들이 있는 경우는 그 세입자의 임대기간 만료까지는 무주택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도록 돼 있다”며 “'1주택자도 세주고 있는 집 팔겠다는데 왜 못 팔게 하냐?'라는 항변도 상당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고려해서 시행령 개정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양도소득세 중과를 면하려면 오는 2026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소크라테스 질의응답식으로 풀어내는 조직혁신의 본질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기술이 아닌 질문에 있다는 통찰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AI 시대 조직 혁신의 본질을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으로 풀어낸 ‘소크라테스와 AX’를 펴냈다. 이 책은 AI를 도입하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많은 조직이 기술과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지만, 실제 실패의 원인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과 사람, 리더십에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을 제시하며, 소크라테스의 대화 방식을 빌려 CEO와 리더가 반드시 던져야 할 100개의 질문을 체계적으로 풀어낸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조직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인간과 AI의 역할을 재설계하며, 작은 실행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각 장마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질문과 실행 방안을 담아 독자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천형 경영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은 AI를 도입하는 것과 조직을 바꾸는 것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