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2024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 세미나】 주제 발표 ③ -알라타우시티 내 농업관련 시설·운영 전반 농업협력 방안 제시

URL복사

주제 발표 ③

알라타우시티 내 농업관련 시설·운영 전반 농업협력 방안 제시

- 이수근 (세계농정연구원 전문위원)


 

카자흐스탄은 지속해서 인구가 증가하여 2017년 1,800만 명이던 인구가 2024년 1,990만 명에 달한다. 거의 2,000만 명이다. 1인당 명목 GDP 또한 지난 2017년 9,190달러에서 2024년 13,600달러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실질성장률도 2017년 3.9% 이후 올해에는 5.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반적인 성장세를 토대로 카자흐스탄은 전체 인구의 10%을 웃도는 2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G4 City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국산 농산물의 시장 공급, 농장 디지털화, 혁신 장비사용, 고품질 종자 사용, 광물질비료 사용, 수의학 강화 등을 목표로 국가 프로그램 ‘농업 개발 2021~2030’ 채택했는데 총 투입 예산만도 총 5조 텡게(약 117.6억 달러)에 이른다. 구체적 정책목표로는 ▲전체 농업 장비의 7%를 현대화 ▲밀 수확량 20q/ha 달성 ▲고품질 종자 공급 최대 80%까지 확대 ▲광물질비료 사용 비율 최대 40%까지 확대 ▲44,000개의 일자리 창출 ▲노동생산성 및 농업 총생산 3배 증대 ▲국내 식품 시장 80% 확대 등이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농업 디지털화와 온실 하우스 등 스마트 팜 시장에 대한 한국의 기술과 인력, 자본의 진출 여부이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20개 이상의 스마트 농장과 약 170개의 신기술이 적용된 선진농장이 운영 중이다. 카자흐스탄 농업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최소 291개의 디지털 농장과 900개의 선진농장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농업에서의 빅데이터 처리 및 인공 지능 기술 발전이 예상되며, 농장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 및 장비 등 진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진출 품목은 농기계 GPS 탐색, 전자 필드 맵 및 무인 항공기 등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농업 디지털화를 위해 5년 이내 1억 ha 규모에 500억 텡게(약 1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온실하우스 건축과 관련된 다수의 프로젝트 진행 중이며 온실하우스 시장이 성장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필름 등 관련 제품 수출 가능 전망도 높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처리 및 AI 기술 접목, 스마트팜 등에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이 카자흐스탄 진출이 유망한 품목으로는 농기계 및 자재, 비료, 스마트팜 기자재 등이다. 최근 정부 주도로 스마트팜 시범단지가 곳곳에 건설되고 있으며, 토마토, 딸기를 스마트팜에서 재배하여 유통하는 농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카자흐스탄의 지속적인 국가 경제 성장 추이를 볼 때 1차 생산에서 가공 저장 유통 분야로의 확대는 불가피하여 따라서 육류 가공 기계, 축산 스마트팜 시스템 등이 당분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작물재배 가능지역과 영농기간의 제약,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 이외는 판매시장이 협소하다는 점, 내륙 및 해상물류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농업 관련 진출기업의 성공적 정착 사례가 없다는 점과 토지소유권, 임차제도의 미정착 등 한계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한 면적의 27배인 국토 면적에 농경지 면적만도 1억 ha인 만큼 농업분야의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Non-GMO 및 청정지역, 신도시 개발에 따른 판매시장 확보 용이, K-FOOD 및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도 시장진출의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라는 점과 동북아 및 중동의 농식품시장개발, CIS 지역 인접 국가에 시장확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는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 협업 등 실질적으로 국고 수혜를 받을 확률이 높은 국립 농업연구기관, 국립 대학교, 에이전트 등을 발굴하여 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경의 기자 정리 tkhong1@hanmail.net)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트림블코리아, 국내 철골 제작사 대상 ‘테클라 파워팹 런칭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설 3D BIM 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트림블(Trimble) 코리아가 17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티호텔 구로에서 철골 제작사를 위한 테클라 파워팹(Tekla PowerFab) 런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철골 제작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 관리 솔루션인 테클라 파워팹을 국내 제작사들 앞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테클라 파워팹은 견적부터 설계, 제작, 설치에 이르는 철골 제작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재고 관리와 정확한 원가 분석으로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박완순 트림블코리아 사장은 “테클라 파워팹은 철골 제작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제작사들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한국에서는 지난 3월 공식 런칭 후 이미 철골 제작 3개 사가 테클라 파워팹을 도입했고, 이달에 1개 사가 도입할 예정이다”면서, “향후 3년 안에 100여 개 기업에 적용할 목표로, 내년쯤에는 테클라 파워팹의 시장 점유

정치

더보기
정은경, 내가 얻은 정보로 배우자 '주식 거래 부당 이익 취득' 의혹 전면 부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얻은 정보로 배우자가 주식 거래한 적은 일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후보자는 질병관리청장이었던 코로나19 유행 기간 배우자가 주식을 통해 부당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명옥·안상훈 국민의힘 의원 등과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 수혜주 관련 보도는 여러가지가 났지만 마스크주라고 하는 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에 다 매도를 했다"고 말했다. 배우자가 상장폐지 전 해당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과 관련, 정 후보자가 메르스 현장 반장 등 공직 자리에 있으며 내부 정보를 배우자에게 전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가 얻은 정보를 가지고 배우자가 주식거래를 한 것은 일체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 후보자는 의료기기 주식 관련 의혹에 대해선 "동일한 회사 이름을 의료기기 회사로 착각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진단키트 관련해서도 보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세정제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는 종목에 대해서

경제

더보기
인천 대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IR 성료...딥테크∙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빅웨이브에는 총 306개 기업이 지원하며 30:1이 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10개 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딥테크’ 5개사와 ‘바이오·헬스케어’ 5개사로 구성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들은 ▲전기차 충전 통합 플랫폼 ▲수소충전장비 및 연료전지 발전기 ▲물류 상하차 자동화 ▲차세대 양자 보안 기술 ▲AI를 활용한 심전도 분석 솔루션 ▲다양한 경로를 활용한 혁신 신약 개발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발표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빅웨이브 지원 대상 스타트업 딥테크 부문 기업은 ▲메이아이(mAsh(매쉬): CCTV 기반 방문객 데이터 분석 AI 솔루션)▲비티이(수소 전주기 Solution Provider: 수소충전장비 및 연료전지 발전기)▲스칼라데이터(EV 및 EV충

사회

더보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 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1,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의 자전거 트랙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올림픽공원 내 방치된 ‘벨로드롬’의 개보수를 통해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서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벨로드롬’은 1986년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 건립되어, 1988년 서울올림픽 트랙 사이클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1994년부터 2006년까지는 경륜장으로 활용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경기장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서울시는 ‘1988 서울올림픽’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트랙 경기를 위한 전용 자전거 경기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도심 내 자전거 도로는 일부 확보돼 있지만, 선수 훈련이나 대회 개최가 가능한 자전거 경기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서울과는 달리, 타 시도에서는 자전거 전용 경기장이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 월평사이클경기장은 실업팀 훈련과 시민 체험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은 국제 규격을 갖춰 국가대표 선발전 등 주요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명 스피돔

문화

더보기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 스마트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스마트팜, 미래 농업의 퍼즐을 맞추다’를 펴냈다. 이인규 저자는 글로벌스마트팜연구소 대표이자 스마트팜 전문 행정사로, 지난 25년간 국내외 농업 현장에서 스마트팜의 설계, 시공, 운영, 교육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해 온 실무 전문가다. 그는 스마트팜의 개념과 적용 사례는 물론,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써 스마트팜의 역할을 다층적으로 짚어낸다. 기후 변화, 농촌 고령화, 노동력 부족, 공급망 불안 등 농업을 둘러싼 위기는 점점 더 복합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저자는 이 위기의 시대에 스마트팜이 단순한 자동화 기술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농업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농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청년, 퇴직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이 농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스마트팜이 기술 혁신을 넘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농업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팜, 미래 농업의 퍼즐을 맞추다’는 위기의 시대에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