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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옛것’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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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족과 함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여행은 어떨까. 전통적 농경문화를 경험해 보는 ‘증평장뜰들노래축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 나주향교에서 맛보는 유교문화, 고찰의 향기 속에 차를 음미하는 선운사 ‘전통다도체험’ 등을 소개한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들 참여

 

충북 증평군은 전통적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2024 증평장뜰들노래축제’를 6월 15~16일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증평장뜰두레농요는 증평군 향토유적 12호로 농사의 고단함을 흥겨운 노래로 승화해 낸 노동요다. ‘신고동락(新古同樂) 장뜰에서 얼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축제 첫날 길놀이와 화평기원제, 사물놀이, 줄타기, 어린이합창, 문경모전들소리 시연 등 문화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엔 전국사진촬영대회 개막식과 두레농요시연, 물고기 잡기, 버블쇼, 감자 캐기, 떡메치기, 오카리나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첨던지기, 얼씨구절씨구 들노래 소리꾼을 찾아라, 전통복장 맵시자랑, 새끼꼬기 등 현장 경연대회도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가 6월 13일까지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강릉단오제 주제는 솟아라, 단오이다. 용의 기운이 솟아라, 희망이 솟아라, 그리고 강릉단오제의 위상이 솟아라 라는 뜻으로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전통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이 펼쳐진다. 또 국가 지정 문화재행사,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12개 분야 64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강릉단오제의 난장, 공연, 체험을 무대와 객석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 형태를 제공하는 이머시브형태로 구성한 추억의 단오를 행사장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다. 강릉단오제의 노래인 영산홍가를 활용해 즐기는 영산홍챌린지의 수상팀들과 지역의 예술인들이 꾸미는 영산홍콘서트도 올해 처음으로 강릉단오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에서 강릉의 무형문화재인 방짜수저, 갈골과줄, 전통한과 등 강릉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시연, 전시, 체험도 펼쳐진다.

 

천연염색, 전통놀이 등 체험


전남 나주시 국가유산청은 지역 문화유산의 효용성을 높인 각양각색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정된 사업은 ‘생생 문화유산’, ‘문화유산 야행’,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등 4개 부문이다. ‘생생 문화유산’은 나주문화원 주관으로 나주읍성 문화재와 영산강 정자 탐방,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유산 야행’은 밤에 금성관(錦城館·보물 제2037호-조선시대 객사), 나주향교, 나주목사내아 등 나주읍성 문화재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 행사로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는 조선시대 호남 최대 규모의 향교 건축물인 나주향교에서 유교문화와 예절교육, 전통놀이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비자나무숲과 야생차밭이 유명한 나주 다도면에 위치한 천년고찰 불회사에선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체험으로 전통차 시음, 예절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전북 고창의 대한불교 조계종 선운사는 ‘고찰의 향기 속에’란 주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창군은 대웅보전, 만세루,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도솔암 마애불, 금동지장보살좌상, 석씨원류 등 천년고찰 선운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12회에 걸쳐 진행한다. 선운사 만세루에서는 선운사 차밭에서 제조한 발효차를 활용해 차를 시음하고 차담을 나누는 ‘전통다도체험’이 진행되고 선운사 경내 마당에서는 인경, 천연염색 등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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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AI 환각 완화' 연구, 국제인공지능학회 메인트랙논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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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와 상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를 펴냈다.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시를 통해 조명하고 인간 삶의 본질을 탐구한 이 책은 은유와 상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통찰을 선사할 것이다. 이상호 저자는 교육자와 칼럼니스트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시를 세상과 소통하는 창으로 삼았다. 그는 “시는 삶을 비추는 거울이며, 현실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통찰의 도구”라고 설명한다. 책 속에는 저자의 철학적 사유와 사회적 성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독자들에게 “사랑한다면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며 상대를 존중하고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는 성숙한 사랑을 제안하고, “절망의 시대에 문학은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자는 이육사, 정지용, 윤동주 등 한국 문학 거장들의 시를 심도 깊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과 인간 본연의 문제를 고찰한다. 또한 단순히 문학적 해석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시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604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내용은 시와 현실,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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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을사년 새해 화두는 ‘과유불급’. “고마해라 마이 뭇다 아이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랍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의 임명을 발표하자 여야는 물론 일부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모두 각자들의 논리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승계한 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 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1명씩 각각 임명하고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는 추후 여야 합의 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 대행의 결정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는 “최 대행의 결정은 야당의 협박에 굴복해 헌법상의 적법 절차 원칙을 희생시킨 것”이라며 “오늘의 결정은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구랍 31일 최 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 대행의 탄핵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여야는 물론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