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1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3.1℃
  • 흐림강릉 23.9℃
  • 구름많음서울 23.7℃
  • 맑음대전 26.1℃
  • 구름많음대구 27.9℃
  • 구름많음울산 27.3℃
  • 구름조금광주 27.0℃
  • 구름조금부산 27.9℃
  • 맑음고창 27.0℃
  • 박무제주 23.9℃
  • 흐림강화 21.7℃
  • 구름조금보은 24.5℃
  • 구름조금금산 25.5℃
  • 구름조금강진군 25.8℃
  • 구름조금경주시 29.4℃
  • 구름많음거제 25.2℃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미식과 사랑의 풍경화 〈프렌치 수프〉

URL복사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 제76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자,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출연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거장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아이콘’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영상미

 

19세기말 프랑스를 무대로, 각각 요리사와 미식가인 두 인물의 관계와 미묘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2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실력파 요리사 유제니와 유명한 미식가 도댕은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지만,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유제니가 결혼을 원하지 않자 도댕은 유제니만을 위한 요리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요리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고 확인한다.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와 미식 연구가로 출연한 시대극으로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노동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그린 파파야 향기〉 때부터 요리 영화에 재능을 보였던 트란 안 홍 감독의 빛과 색채에 대한 뛰어난 감각과 능숙한 연출 기술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감독은 다양한 식재료를 손질해 각종 프랑스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감각적 연출로 담아내 오감을 자극한다. 여기에 낭만적이고 품격 있는 로맨스, 19세기 프랑스의 고전적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정교하고도 능숙하게 어우러지며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다양한 마음과 상징이 담긴 요리라는 언어에 대한 감독의 이해가 영화 전반에 고스란히 드러나며 감성적 허기 또한 채워준다. 정성을 들여 요리를 하는 행위는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자신의 영혼과 사랑을 담아내는 일이고 이 영화 또한 심혈을 기울인 고급 요리처럼 진행된다. 

 

 

30년 간의 영화 인생에 또 다른 역사

 

트란 안 홍 감독은 제46회 칸영화제에서 장편 데뷔작 〈그린 파파야 향기〉로 황금카메라상 수상,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두 번째 작품인 양조위 주연의 〈씨클로〉로 제5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베트남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여름의 수직선에서〉로 제53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다. 


베트남에서 태어나 12살 때 프랑스로 이주한 감독은 강렬하고 탐미적인 영상과 섬세한 인물 묘사. 이미지 위주의 시적인 문법을 통해 베트남의 역사와 현실, 민중의 정서를 담은 영화적 작업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전 세계 영화팬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이 공동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비롯, 〈상실의 시대〉, 〈이터너티〉 등을 연출했으며 〈프렌치 수프〉로 제76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30년 간의 영화 인생에 또 다른 역사를 썼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우즈벡 '韓 기업 수주 지원' 등 17건 계약·핵심광물 공급협력 MOU'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1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쿡사로이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간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 계기에 총 17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양국 관계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위한 계약 2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인프라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지원 5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관련 1건 ▲우리 기업 수출 확대 여건 조성을 위한 계약 3건 ▲미래분야 상생 발전 관련 6건 등이다. 양 정상은 양국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호혜적·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2025-2027 협력 계획서'와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 활성화 약정'을 맺었다. 2025-2027 협력 계획서는 양국 외교부간의 계약으로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정책협의회, 영사협의회 개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조치다. 우즈베키스탄 에너지·교통 인프라 등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지원을 위해 총 5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 '고속철 납품사업 차관계약', '철도협력


사회

더보기
인천 지역농협 조합장 여직원 강제추행 한 혐의 법정 구속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지역농협 조합장이 사무실과 회식자리 등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14일 선고공판에서(강제추행 및 강제추행치상)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합장 A(6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A씨의 강제추행치상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합장 재직기간 중 직장 내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용인되지 않고 성범죄가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성적으로 민감하거나 이성 간 자연스러운 접촉이 허용되지 않는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접촉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신체를 접촉한 사실이 사무실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노래방에서 촬영한 동영상 등 증거에 의해 확인 된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단지 격려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록 사건화되지 않았지만 피고인이 다른 여직원들을 상대로도 여러 차례 신체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에 대한 심각성 등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문화

더보기
사물놀이, 전통무용, 농악, 국악관현악, 난타 등 전통문화 경연대회 철원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이 주최·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철원군,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제31회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가 평화와 생명, 생태의 국토 중심지인 철원에 위치한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오는 10월 12일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발굴하는 한편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83년부터 31회에 걸쳐 열리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고의 경연대회다. 8월 중 예선 심사를 통해 본선에 선발된 10팀은 사물놀이, 전통무용, 농악, 국악관현악, 난타 등 다양한 부문으로 본선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당일 순위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 최고 점수를 받은 대상 한 팀에게는 여성가족부 장관상 및 200만원의 상금. 그리고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 총 9개의 수상팀을 선정해 장관상, 철원군수상, 연맹총재상 및 상금·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연맹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전통문화 경연대회가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문화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오피니언

더보기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