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마당극 퍼포먼스 버스킹 해양탐험... '신안국제문페스타' 열려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801년 12월 흑산도에서 홍어를 사서 돌아오던 중 태풍을 만나 오키나와, 필리핀 비간, 마카오 등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가장 긴 거리를 3년 2개월 동안 표류했던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 장수 문순득(1777~1847)을 기리는 ‘신안국제문페스타(이하 신안문페스타)’가 오는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신안 도초도 수국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극단갯돌, 세계마당아트진흥회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인위적인 대형 쇼 무대를 벗어나 꽃이 자라고 있는 도초 수국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비금도, 도초도, 우이도까지 섬에서 섬으로 연계해 이동형 행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꽃과 함께 퍼포먼스, 수국 버스킹, 섬 로드 스꼴라, 해양 탐험 등 다채롭고 이색적으로 구성했다.

신안문페스타는 때마침 도초도에서 열리는 ‘섬 수국 축제(6월 20일~6월 30일)’와 만나 관광객의 만족도를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문순득 표류 마당극 공연을 시작으로 꽃과 함께하는 퍼포먼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작가들이 참여한다. 한지 조형 작가로 유명한 로즈박, 섬진강 국제실험예술제 김백기 예술감독, 한국 최초의 부토 무용가 서승아 등이 참여해 아름다운 수국 꽃밭에서 그림 같은 퍼포먼스로 판타지를 펼친다. 수국 버스킹에는 신안 출신 소프라노 문안나, 하모니카 연주가 배숙자, 통기타 가수 정옥례가 출연해 수국의 꽃말을 노래로 풀어내는 낭만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섬 로드 스꼴라(Road Schola Island)’다. ‘섬 로드 스꼴라’는 여행자들이 1박 2일 동안 비금도, 도초도, 우이도 섬을 돌아다니면서 섬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탐험하고 함께 놀면서 배우고 연대하는 해양 프로젝트다. 여행자들은 비금도 내촌마을을 비롯해 도초도 외남리 석장승, 화도 골목 등지를 탐방한다. 다음 날에는 우이도 진리마을 정약전 서당 터 및 유배지, 진리 서낭당 터, 문순득 생가 등을 여행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민속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민속학자 이윤선 교수, 신안군청 이재근 학예연구사가 길동무를 자청해 섬의 생태, 생활, 역사 등의 미의식을 참가자들과 함께 나눈다.

한편 극단갯돌은 2010년부터 문순득의 표류 여정을 소재로 한 마당극 제작을 비롯해 오키나와, 마카오,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도시들과 국제교류를 다져왔다. 2019년부터는 문순득을 축제로 승화시켜 신안의 해양 문화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