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0 (화)

  • 흐림동두천 -13.6℃
  • 흐림강릉 -4.1℃
  • 구름조금서울 -10.5℃
  • 구름많음대전 -8.6℃
  • 흐림대구 -4.5℃
  • 흐림울산 -3.2℃
  • 흐림광주 -4.9℃
  • 흐림부산 -1.4℃
  • 흐림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1.3℃
  • 흐림강화 -12.5℃
  • 흐림보은 -8.7℃
  • 흐림금산 -7.5℃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4.0℃
  • -거제 -0.7℃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모두가 이소룡을 꿈꾸던 그 시절 〈이소룡-들〉

URL복사

‘브루스플로이테이션’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기의 아이콘 이소룡 사망 후, 세계 곳곳에서 포스트 이소룡이 되려는 ‘이소룡-들’이 등장하던 시절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체스영화제, 트라이베카필름페스티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소룡 사랑으로 유명한 코미이언이자 영화감독 이경규가 수입에 참여했다. 

 

전설적 인물에 대한 향수

 

<이소룡-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소룡이라는 인물과 시대의 아이콘을 넘어서 끝내 하나의 장르가 되어버린 그가 영화계에 남긴 족적들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따라간다. 세계적인 아이콘에서 결국 하나의 장르로 우리 곁에 영원히 남게 된 전설적인 인물 이소룡에 대한 향수를 선사하며, 동시에 한 시대를 풍미한 문화적 현상을 심도 있게 파고든 기록물로서도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이소룡과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혹은 무술을 잘 구사한다는 이유로, 함께 협업했다는 이유로 선택된 수많은 ‘룡’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현재 삶까지 들여다본다. 의도치 않게 모방 배우가 되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된 ‘룡’들 뿐만 아니라 이후 홍콩 액션 영화를 세계적인 붐으로 이끌었던 홍금보, 성룡 등 세계적인 스타들에게 역시 이소룡은 영웅이자 아이콘, 최고의 무술가이자 영화 그 자체였다. 이소룡은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준 존재로 마음속에 자리매김했다. 이소룡은 언제 어디에나 어떤 모습으로든 세계 곳곳에 존재했다. 

 

 

 

1940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이소룡은 홍콩에서 아역배우 시절을 거친 뒤 18세에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TV 시리즈 <그린 호넷>에서 ‘카토’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까지 생전에 단 네 편의 영화를 남겼지만, 이 네 편의 작품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전설이 되었다. 세기의 액션스타이자 실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절권도 창시자이기도 한 이소룡은 당시 그 자체로 독보적인 캐릭터이자 아이콘이었던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인에 대한 많은 편견을 바꾼 영웅으로서도 칭송받았다.

 

시대의 아이콘을 넘어서

 

이소룡의 사망 후 이소룡을 주인공으로 하거나, 포스트 이소룡을 표방하는 이들이 수백 편의 영화를 만들어내 ‘브루스플로이테이션(Bruceploitation)’이라는 장르가 탄생했다.

 

 

1973년, 신작이었던 <용쟁호투>의 개봉을 앞두고 이소룡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전 세계 영화계는 포스트 이소룡이 될 만한 인물들을 찾아내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전기와 속편(Sequel), 전편(Prequel), 스핀오프 등 이소룡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굴된 버마 출신의 여소룡(Bruce Le), 대만 출신의 허쭝다오(Bruce Li), 한국 출신의 거룡(Dragon Lee), 그리고 홍콩 출신의 양소룡(Bruce Liang) 등이 당시 액션 영화계를 누비며 수백 편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버마 출신의 여소룡은 ‘브루스 레(Bruce Le)’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쿵후 도장을 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다 배우로 데뷔했다. ‘브루스 라이(Bruce Li)’라는 활동명으로 활약했던 대만의 이소룡인 ‘허쭝다오’는 이소룡의 쿵후를 구사하며 활동한 배우다. 한국의 이소룡 문경석은 ‘드래곤 리(Dragon Lee)’이자 ‘거룡’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배우로, 이소룡의 닮은 꼴로 사랑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소룡의 상징이었던 쌍절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조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이소룡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홍콩 출신의 양소룡은 ‘브루스 량(Bruce Liang)’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영화에서 활약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등장한 다양한 배우들은 각기 다른 생김새와 개성으로 종횡무진 활약해 이소룡과 그의 영화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곧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할 만큼 전 세계 영화계에 큰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소룡에서 출발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으며 이후, 다양한 스토리, 장르와 합쳐졌다. 이는 이소룡의 이름인 브루스(Bruce)와 영단어 익스플로이테이션(Exploitation)을 합성한 단어 ‘브루스플로이테이션’으로 명명되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김병기, 재심 포기→자진 탈당...“충실히 조사받고 무죄 입증할 것이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갑, 국방위원회, 3선)이 자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이유로 김병기 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한 지 일주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19일)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로 접수됐고 즉시 서울(특별)시당에 이첩해 탈당 처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탈당 후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리심판원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이해하는데 윤리심판원이 조만간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규 윤리심판원규정 제18조(징계회피 목적 및 징계과정 중 탈당)제1항은 “징계절차가 개시된 이후 해당 사안의 심사가 종료되기 이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는 경우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하고 그 내용을 사무총장에게 통지하여 당규 제2호 당원및당비규정 제22조에서 정한 ‘탈당원명부’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한 자’로 기록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경제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사회

더보기
아시아 염증성 장질환 환자, 경화성 담관염 동반 시 암 발생 ‘위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경화성 담관염은 담도에 만성 염증 및 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이나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으로, 염증성 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염증성 장질환과 경화성 담관염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주로 서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환자 수가 적어 대규모 역학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팀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6개국 염증성 장질환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경화성 담관염 유병률은 서양보다 5~7배 낮지만, 경화성 담관염이 동반될 경우 대장암·담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경화성 담관염의 발생 현황과 임상 경과를 분석한 첫 대규모 역학 연구로, 아시아인의 특성에 맞는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상형 교수팀은 아시아 6개국 25개 의료기관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51,314명을 분석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