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6.0%, 민주당은 38.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고, 민주당은 4.1%p 상승했다. 양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3주차 조사부터 큰 격차 없이 오차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0.9%였고, 이어 개혁신당(3.8%), 새로운미래(1.8%), 진보당(1.2%)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6%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방송법, 채상병 특검 등을 놓고 양당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으로 1987년 이후 첫 개원식 파행을 기록한 한편, 가열화 된 전당대회에 관심이 쏠리면서 각당 지지세 결집 양상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강제 종료 이후 개원식 불참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전주에 이어 36%대 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경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 '제2 연판장 논란' 등으로 지지층 관심 및 결집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은 강경한 대여 공략으로 '대통령, 검찰 등 탄핵 공세',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 등을 이끌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6487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