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9일 첫 TV 토론회를 갖는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읽씹 논란'이 일시 휴지기인 가운데 당권 주자 4인이 '정책 경쟁'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TV조선이 주최하는 제1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토론을 시작으로 11일(MBN), 16일(채널A), 17일(CBS라디오), 18일(KBS), 19일(SBS) 총 6차례의 방송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후보들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일정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 4.10총선 '사천' 의혹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후보간 공방이 거세지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서병수 전대 선거관리위원장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상호 자제를 촉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날 당권주자와의 면담과 관련 "서병수 선관위장이 '최근 발생하는 이슈로 선관위가 난처하다'고 우려를 전했다"며 "황 위원장이 '전당대회 선거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고 조금 덧붙이는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오는 10일에는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 12일엔 대구·경북,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연설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