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4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8℃
  • 맑음강릉 10.8℃
  • 구름조금서울 18.9℃
  • 맑음대전 20.0℃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2.2℃
  • 구름조금광주 21.3℃
  • 맑음부산 15.0℃
  • 구름조금고창 19.1℃
  • 구름많음제주 14.7℃
  • 맑음강화 16.4℃
  • 맑음보은 17.5℃
  • 맑음금산 19.1℃
  • 구름많음강진군 18.0℃
  • 맑음경주시 11.4℃
  • 구름많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경제

상추·깻잎 하루 만에 70% 안팎 가격 급등

URL복사

기습폭우까지 겹쳐 일시적 가격 상승…물가 비상
내달까지 상승세 지속 전망…축산물 공급은 안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 여파로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류 도매가격이 하루 만에 70% 안팎 급등하며 채소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누적된 고물가에 '금(金)채소' 현상까지 심화되면 초복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상추(상품) 가락시장 경락가격은 4㎏ 상자에 4만6912원으로 전날(2만8240원) 대비 66.1% 급등했다.

 

깻잎도 같은기간 100속에 1만4404원에서 2만4958원으로 무려 75.2% 뛰었다. 풋고추는 10㎏ 상자가 5만2916원에서 7만4938원으로 하루 만에 41.6% 올랐다.

 

알배기배추는 8㎏ 상자에 1만6445원에서 2만2510원으로 36.9% 올랐으며, 무는 20㎏ 상자가 1만7760원에서 1만9145원으로 7.8% 상승했다. 백다다기오이도 50개에 2만6051원이었지만 3만2674원으로 25.4% 올랐다.

 

채소류는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크다. 이 때문에 통상 장마철에는 채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기습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농산물 피해가 잇따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1만341.6㏊의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1일 열린 농식품 수급·생육 상황 점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집중호우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이어진 채소가격 급등은 소매가격에 곧 반영될 전망이다. 장마 등 상황에 따라 다음달까지 채솟값이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장바구니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한 배추·무 등 노지채소는 이미 소매가격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던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비축물량을 시중에 방출하기 시작했다.

 

정부 가용물량(배추 2만3000t·무 5000t)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병해충 방제 등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비상 상황 발생시 예비묘(200만주)를 공급해 빠르게 재정식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축산물 수급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공급량이 전년보다 증가하는 등 양호한 상황이다. 여름철은 복날 등 계절적으로 축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다. 닭고기 공급 역시 원활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이어지도록 취약농가에 대한 지도·점검 및 가축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범수 차관은 "농산물 수급은 장마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농식품부는 국민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현장과 소통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KT, 국내 최초 '팔란티어' 사업 에코시스템 합류…한국 맞춤 AI 서비스 만들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사업 에코시스템에 합류했다. KT는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 최적화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KT는 팔란티어와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공식 멤버로 합류했다. 팔란티어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은 팔란티어가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확장하기 위해 구축한 글로벌 협력 시스템이다. KT는 한국 최초로 팔란티어 시스템에 합류한 전략적 파트너가 된 만큼 현재 팔란티어 측과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S&P 500 구성 기업인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특히 글로벌 최고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병도 시의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건강 보호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월 7일(금)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에서 4년마다 수립하는 '시민건강관리 종합계획'에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 방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건강관리 시책'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보건의료기본법」(법률 제20589호)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기후변화에 따른 보건의료 시책 수립의무를 부여한 것을 반영한 후속조치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로 폭염, 혹한, 대기오염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온열ㆍ한랭 질환, 감염병, 알레르기성 질환, 우울증 등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험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병도 의원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 문제만이 아닌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개정 조례를 근거로 서울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