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도 상승 출발했다. 다만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하고,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2857.0)보다 1.08(0.04%) 하락한 2855.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0.43%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줄이고, 장중 하락 전환해 등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0억원, 33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9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56%), 운수창고(0.86%), 음식료업(0.63) 등이 상승하고 있고, 보험(-1.00%), 운수장비(-0.29%), 금융업(-0.35%) 등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24%)와 셀트리온(0.32%)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64%), LG에너지솔루션(-2.14%),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10%), 삼성전자우(-0.30%), 기아(-1.73%) 등이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0.3)보다 1.07(0.13%) 내린 849.30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알테오젠(0.55%), 에코프로(0.69%), HLB(1.65%) 등이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1.58%), 삼천당제약(-3.22%), 엔켐(-5.52%), 리노공업(-2.25%)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피격 당했다. 이번 총격으로 트럼프 대통령 후보는 귀에 총상을 당했지만 치명상은 피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피격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의 결집이 강화되며, 금융시장에서는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기적인 영향으로는 테슬라 밸류체인과 제약업종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며, 플랫폼과 게임 등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 리스크에 따른 증시 노이즈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실적 시즌을 지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기존 주도 업종의 상승 재개돼 코스피의 3000선 도달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