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은 15일 최근 3년 새 1억 원 넘게 버는 20대 이하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가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유튜버, BJ, 틱톡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이를 통해 소득을 올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최근 3년 새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BJ, 크리에이터 등)의 전체 인원은 2020년 2만 756명에서 3만 9천 366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총 수입금액은 4천 521억 원에서 1조 1천 420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을 주 업무로 하는 법인은 2021년 375개에서 1,361개로 증가했다. 총 수입금액은 1천 5억 원에서 6천 610억 원으로 늘어났다.
1인 미디어 창작자 현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2020년 1만 1천 827명에서 2022년 1만 9천 579명으로 늘어 전체 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40대는 2020년 1천 897명에서 2022년 4천 699명으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30대는 6천 17명에서 1만 2천 765명으로, 50대 이상은 1천 15명에서 2천 324명으로 늘었다. 전 연령대에 걸쳐 1인 미디어 창작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1억 원이 넘는 수익 금액을 가져가는 연령대는 20대로 최근 3년 동안 2,901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30대 2,219명, 40대 526명, 50대 226명 순이었다. 또한 1억 원 넘는 수익을 버는 연령대 중 최근 3년 새 가장 큰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은 40대로 80명에서 273명으로 약 3.4배가 증가했다. 이어 50대는 40명에서 113명, 2.8배 30대는 383명에서 1천 71명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20대는 528명에서 1천 324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1인 미디어 창작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높은 소득을 얻는 인원도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과세의 사각지대 역시 존재한다. 차규근 의원실이 국세청에 질의하여 받은 답변자료를 보면, 국세청은 유튜버가 영상콘텐츠 화면에 본인 계좌번호를 명시하고 직접 후원금의 형태로 소득을 올릴 경우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국세청은 “구독자 등이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송금하는 경우 국세청에서 해당 거래내역을 확인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답했다.
차규근 의원은 "전 연령대에 걸쳐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해 과세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나, 개인 계좌를 통한 후원금으로 소득을 올리는 경우 현재로서는 이를 과세할 방법이 없다"며, "국세청은 최근 직업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민한 대응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