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중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삼성전자가 상승 폭을 키우자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857.00)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2억원, 79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22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6%), 음식료업(1.48%), 비금속광물(1.40%) 등이 올랐고, 보험(-2.03%), 철강금속(-0.98%), 화학(-0.9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2.73%)와 삼성전자우(2.39%)가 상승했고, SK하이닉스(-1.29%), LG에너지솔루션(-3.8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10%), 셀트리온(-0.05%), 기아(-1.07%) 등이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둔화에도 트럼프 피격 소식으로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3% 가까이 오른 삼성전자와 제약·바이오주 강세가 증시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과 원전주가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와 신재생 에너지주는 약세를 나타냈다"면서도 "오늘 밤 트럼프 이슈가 미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0.37)보다 2.51포인트(0.30%) 상승한 852.88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903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8억원, 15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2.20%), 에코프로(1.58%), HLB(0.59%)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66%), 삼천당제약(-0.50%), 엔켐(-4.53%)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