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2℃
  • 흐림강릉 7.7℃
  • 흐림서울 4.0℃
  • 흐림대전 2.6℃
  • 구름많음대구 3.1℃
  • 구름많음울산 8.1℃
  • 흐림광주 7.7℃
  • 흐림부산 12.8℃
  • 흐림고창 9.7℃
  • 흐림제주 15.5℃
  • 흐림강화 3.3℃
  • 흐림보은 0.0℃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사회

전남 서남해안서 '시간당 최대 103.5㎜ 폭우' 피해 속출

URL복사

해남·완도·진도·신안 주택 62채 침수, 주민 55명 대피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체전선 영향권에 든 전남 서남해안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화순에는 호우경보가, 고흥·보성·완도·여수(거문도·초도 포함)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 완도 보길도 156.5㎜, 진도 146.5㎜, 해남 땅끝 128.5㎜, 해남 북일 128㎜, 진도 123.8㎜, 고흥 도화 110.5㎜, 해남 현산 107.5㎜, 완도 107.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새벽 한때 진도 의신에는 1시간 사이 10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진도 99.5㎜,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해남 땅끝 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남은 기상청 관측 사상 7월 중 시간당 최대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 해안에는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전남 78건(주택 침수·배수불량 63건, 도로 장애 6건, 기타 9건)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 공공시설 8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완도군 완도읍 내 지하주차장 1곳이 침수되고 완도 일대에서만 도로 7곳에서 패임·침하 또는 나무 쓰러짐이 발생했다.

 

해남·완도·진도·신안 등지에서는 주택 62채가 침수됐다. 침수 주택 주민 57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급히 피신했으며 현재까지 55명이 대피 상태다.

 

특히 신안 흑산면 한 주택에서는 이날 오전 0시21분께 쏟아진 비에 고립된 주민 4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1시20분께에는 진도군 임해면 일대 주택에서 일가족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무등산 동부·월출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금지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로 역시 통행이 불가능하다. 장흥 등 하천 주변 산책로 6곳도 전면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전남 곳곳에 2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이날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침수 피해와 각종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상훈 서울시의원, “학교자치는 민주주의의 뿌리, 교육행정 통제 벗어나 학교 구성원에 권한 돌려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17일(수)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 학교자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행정 중심의 수직적 체제에서 벗어나 학교자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서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전·현직 교사, 학부모,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수가 참석해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상훈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자치는 학생이 스스로 학교의 일원이라 느끼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길이 열려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토론회는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민주주의를 체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김승규 전 서울 삼정중학교 교사는 “민주시민은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공동체의 문제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 사고하는 존재”라며 “민주시민교육은 관계와 경험을 조직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학생자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