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진보당은 지난 16일 김재연 상임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이경민 공동대표가 폭염‧폭우 속 동자동 쪽방촌 현장 점검과 주민들과의 간담회 진행하고 동네를 돌아보며 실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사랑방과 협동체의 역사는 진보당 당원들이 지역과 현장에서 만들고 싶은 공동체의 정신을 잘 담아낸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며 “진보당 역시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 기본권 보장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함께 힘 싣겠다"고 힘을 보탰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언론은 더울 때, 폭우 때 와서 촬영만 하고 시늉하고 떠나는 일이 많다는 말을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라며 “어린 시절 부산 미군부대 기름이 흘러나오는 동천 옆 쪽방에 살았다. 국회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 약자 편에서 힘쓰겠다. 동자동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만나며 공공주택사업 추진에 진보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자동 주민들은 ”생계급여 수급자가 많다. 쪽방촌의 월세는 주거급여가 올라가는 만큼 올라가지만, 주거 환경은 변하지 않는다. 한 평짜리 방에 월세를 30만원씩 받는다. 집이 한 평인데 평당 월세가 강남보다 비싸다. 집주인들은 여기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주거 환경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라며 ”50명이 사는 쪽방 건물에 화장실이 3개다. 그래서 씻는 것도, 볼일 보는 것도 눈치 보인다. 서울시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말하며 무더위 대책으로 쪽방 건물 복도에 에어컨을 2대를 설치했는데, 그 리모컨은 집주인들이 갖고 있다. 집주인들이 하루에 30분 트는 것이 전부다. 이런 것들이 해결되려면 공공임대주택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보당이 열의를 가지고 이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진보당은 16개 시도당과 함께 폭염‧폭우 등 기후재난 속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당적 민생행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