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을 마지막으로 합동연설회 일정을 마무리 한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대표 후보를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9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은 정견 발표를 통해 수도권 및 강원 지역 당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지난 8일 광주 합동연설회 이후 부산·대구·천안 합동연설회를 거쳐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연설회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타 후보들의 공세 역시 이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기간 동안 한 후보와 줄곧 난타전을 이어온 원희룡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회 직전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 찬성 입장을 재고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원 후보와 한 후보간 공방이 격렬해지면서 지지자들간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선 한 후보 연설 중 일부 참관인들이 '배신자'라고 소리치다가 경호원과 당직자에게 제지당하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충돌이 발생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회장 출입금지 조치를 하고, 후보들에게도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한편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K보팅)에서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21일부터 22일까지 ARS 여론조사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