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천=손용기 기자] “이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영광스러운 이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치면서 경험과 지혜로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반환점을 돌고 있는 김경희 이천 시장의 각오다. 김 시장은 2년 전 취임식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간절한 소망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이천’ 만들기에 진심을 보인 김 시장은 수요응답형 버스인 ‘똑버스’도입과 문화예술관광 도시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은 민선8기 2주년을 맞은 김경희 시장과의 일문일답 이다.
민선8기가 출범한 지 벌써 2년이 흘렀는데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새로운 기대와 열망으로 힘차게 출발한 민선8기가 절반이 흘렀다.
시장의 중책을 맡게 된 2년 전 취임식에서 이천을 발전시켜 달라며,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달라며 꼭 잡아주신 두 손의 떨림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그 간절한 바람을 품고 더 나은 이천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
그러나 지난 2년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취임하자마자 쌀값 폭락사태를 해결하고자 팔을 걷어붙였고, 민생에 소중하게 쓰여야 할 보통교부세를 다시 지원받기 위해 발을 재촉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정위기의 칼바람 속에서 지속성장의 돌 파구를 찾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가 있기에,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응원과 사랑이 있기에 흔들림 없이 달려왔다. 또한, 동료 공직자의 끝 없는 열정이 이천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렇게 저 혼자만의 분투가 아닌 모두의 힘으로 지금 우리의 이천은 더 밝은 내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지난 2년동안 남달랐다고 생각하는데?
이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에 진심을 다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 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야간진료를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소아 의료계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 었다.
또한, 장호원 엘리야 병원에서는 남부권 야간진료를 시행 했고, 장애아동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이천병원에 소아 재활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셋째아 부터 지급 하던 출산축하금을 첫째아부터 확대 지급하도록 했고,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지원비 대상자도 늘렸다.
올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언제든지 아이를 믿고 맡기는 24 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열었고, 준비물 없는 학교 시범사업을 시작해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게 됐다.
이천시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청년을 위한 정책에 힘쓴 걸로 아는데?
생존수영, 영어캠프 체험, 음악 특성화 지원 등 공공의 영역 에서 정규교육 외에도 다양한 꿈을 키우는 체험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학생들이 걱정과 고민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상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고등학생 무상교육 지원 등 보편적 무상교육을 추구하고, 진로체험 박람회, 지역탐방 등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진행하여 첨단도시에 걸맞은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중리지구 내 초등 학교를 비롯하여 지역 내 초등·중등학교 추가 신설을 시정의 핵심 현안으로 삼고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청년에게 기회가 가득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청년 농업 인에게 정착지원금 지원해 유능한 인재의 농업진출을 돕고, 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청년 창업자 임차료 지원, 청년 노동자 근속장려금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지난해 우리 시 최초의 청년 공간인 청년일자리카페 e- room의 문을 열어 전문직업상담사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고, 취업면접 준비단계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케어하는 취업면접 올케어 사업으로 청년들의 꿈을 현실로 이뤄가도록 하고 있다.
이천만의 문화예술과 관광은 이천의 도시 브랜드를 대변하는데?
이천의 자랑이자 자원인 역사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후세에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가꾸고, 전문예술인과 생활 예술인을 적극 지원하여 지역 예술 진흥의 토대를 쌓아 가고 있다.
이천문화재단에서는 지방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 한 문화공연과 기획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고, 유럽문화의 중심인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이천 의 무형문화유산인 ‘이천거북놀이’ 를 펼치는 등 문화 외교관의 역할을 펼치고 있다.
이천시 걷기 좋은 길은 친환경 관광자원의 모범사례가 되도 록 하고, 성호호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여 최적의 개발 방향을 기획하고 있다.
도자예술촌의 예술인회관과 율면에 조성될 반려동물 테마 파크는 이천의 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소홀 함 없이 추진하겠다.
이천시는 도농복합도시이다. 농업분야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는?
농업은 미래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날 이천경제의 기반이다. 이천의 자부심인 이천쌀을 미국과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올렸고, 가공식품 개발로 판로를 넓히는 한편, 축구 국가대표 공급 쌀로 지정되며 이천쌀을 넘어 명품 이천농업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시설 보급, 농업용 드론과 무인보트 보급 등으로 미래첨단 농업을 추구하며, 청년 후계농업인 육성, 귀농귀촌인을 적극 유치하여 지속 가능한 영농생태계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관고동에 건립 중인 로컬복합상생센터는 미래 먹거리 종합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이 장소에 농민회관을 함께 건립하여 농업인께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겠다.
남부권 농촌협약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공하고, 북부권 농 기계임대사업소 건립, 마을진입로 확포장, 농촌마을 도시 가스 보급을 통해 영농기반과 정주여건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
편리한 교통이 시민행복과 이천발전의 지름길이라는 말을 했는데?
부르는 곳으로 찾아가는 수요응답형 ‘똑버스’를 운행하여 시내권과 농촌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에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여 더욱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하고, 장호원 대중교통 복합시설을 완공하여 남부권 주민의 대중교통 불편을 크게 덜어줬다.
와현~풍계 간, 작촌~해월 간 도로 등 시도 3개 노선, 농어촌 도로 4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11개 노선을 완공하여 정체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 - 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 도로 6공구, 국지도 70호선 등 이천의 새로운 비단길이 될 광역 도로망 구축하는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
앞으로 이와 연계된 도시계획도로, 시도와 농어촌 도로 등 82개의 간선 도로망을 부단히 확충하여 이천시민 모두가 누리는 편리한 교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이천의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 이천의 모습은 반도체를 필두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단단한 기반 위에 일자리가 넘쳐나는 잘 사는 도시다. 어느 곳으로나 뻗어나갈 수 있는 교통·산업·문화의 허브이자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회의 도시다. 청년에게 희망이 있고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며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는 도시,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며 녹색의 자연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살기 좋은 도시다.
이러한 미래상을 그리기 위해 이천의 백년지대계를 설계하는 장기 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이천이 가진 강점과 잠재력이 미래 시대의 경쟁력이 되도록 치밀하고 촘촘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
각종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광역교통망과 SOC기반을 더욱 확충하여 양질의 민간투자를 유도하며, 도시성장의 블루칩이 될 신산업 육성과 함께 지역개발, 경제와 교통, 복지와 보건, 문화관광, 환경과 에너지까지 행정력이 닿는 모든 분야에서 미래형 도시 구조 로의 전환을 이뤄가겠다.
반도체·첨단산업은 이천의 무한성장을 책임질 핵심 열쇠이다. 우리시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여 반도체· 첨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이들의 정착과 성장을 위한 도로, 주거 등의 기반 시설과 함께 전문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한, 첨단배후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를 비롯해 방위산업, 드론, 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 산업 육성에 주력하여 이천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반환점을 도는 새로운 출발선 앞에서,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 하는 여러분의 바람을 천심으로 받들겠다고 다짐했던 그날의 초심 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이천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영광스러운 이천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약속한다. 경험과 지혜로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내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뚝심 으로 도전하는 시장이 되겠다. 그리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
우리 앞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넘실거린다. 그러나 ‘함께’라는 믿음은 그 어떤 어려움도 뛰어넘을 용기가 된다. ‘모두 함께’ 손잡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