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2 (수)

  • 맑음동두천 19.0℃
  • 흐림강릉 22.3℃
  • 맑음서울 18.9℃
  • 흐림대전 18.7℃
  • 흐림대구 20.1℃
  • 흐림울산 20.2℃
  • 광주 13.8℃
  • 부산 18.3℃
  • 흐림고창 13.8℃
  • 제주 14.5℃
  • 맑음강화 17.2℃
  • 흐림보은 16.9℃
  • 흐림금산 18.3℃
  • 흐림강진군 13.6℃
  • 흐림경주시 20.4℃
  • 흐림거제 16.0℃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이매큘레이트

URL복사

처녀 임신, 축복인가 저주인가?
이탈리아 수녀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 스릴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국에서 이탈리아 수녀원으로 온 이방인 수련 수녀 세실리아가 임신을 하게 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고, 처녀의 몸으로 생명을 잉태한 기적으로 추앙받게 된다. 세실리아의 몸에서는 끔찍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수녀원은 수상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주연을, 마이클 모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드니 스위니의 연기 변신

 

어릴 적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에서 살아남은 후 신이 자신을 구원한 목적이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온 세실리아는 양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죽어가는 수녀들을 돌보는 수녀원인 ‘슬픔의 성모’의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테데스키 신부는 이탈리아어가 서툰 세실리아를 위해 서약식에서 통역을 자처하는 등 세심하게 보살핀다. 낯선 환경에서 힘겹게 적응해 나가던 중, 세실리아는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서 공포에 휩싸인다.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세실리아는 충격에 빠지는 반면, 테데스키 신부와 원장수녀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그를 성모 마리아로 추앙하는데 앞장선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수녀원의 전경, 순수하고 순종적이던 인물 세실리아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주도적인 선택을 하며 보여주는 액션, 장르가 해체되며 입체적으로 변해가는 캐릭터 등이 관람 포인트인 작품이다. 특히, HBO 시리즈 ‘유포리아’의 캐시 역으로 주목받은 시드니 스위니의 연기 변신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작품에서 공포 영화의 히로인으로 변신해 아역 배우 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펼쳐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까지 나선 프로듀서 데뷔작이기도 하다. 9년 전 16세 때 ‘이매큘레이트’의 오디션에 참여했던 시드니 스위니는 제작 불발로 끝난 이 작품의 시나리오에 매력을 느껴 직접 제작에 나섰다. 

 

각본가 앤드류 로벨과 ‘더 보이어즈’를 함께 한 마이클 모한 감독이 함께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의 교수 역으로 알려진 알바로 모르테는 시드니 스위니와 함께 핏빛 케미를 선보였다.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영상

 

 

수녀원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을 영리하게 이용한 ‘이매큘레이트’는 순결한 수녀의 충격적인 임신 뒤에 감춰진 비밀이 악령이나 저주와 같은 초 현실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독창성을 발휘한다. 수녀복의 아름다움, 로마 로케이션으로 담아낸 수녀원 곳곳의 고풍스러운 전경 등 감각적인 영상미도 인상적이다. 

 

 

세실리아가 처음 수녀원에 도착했을 때 이곳은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첫인상을 남기지만, 조금씩 감추어둔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변모해 간다. 마이클 모한 감독은 스토리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장소로 로마 중심에 위치한 도리아 팜필리 궁전과 근교의 빌라 파리를 선택했다. 

 

 

로마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도리아 팜필리 궁전은 다채로운 소장품을 자랑하는 미술관으로 유명하지만, ‘이매큘레이트’에서는 세실리아가 처음 수녀원에 도착해 원장 수녀의 따뜻한 환대를 받는 장소이자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는 정원으로 등장한다. 수녀원의 아름다운 정원을 도리아 팜필리 궁전이 담당했다면,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하고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수녀원 내부 공간의 대부분은 로마에서 21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빌라 파리에서 촬영됐다. 주변이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고립된 수녀원의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적격이었다. 로케이션과 미술적 효과 등의 시각적 자극은 이 영화의 아이러니한 감성과 장르적 쾌감, 그리고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로 활용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한국·인도, 전략산업 협력 확대...에너지 자원·나프타 안정적 수급 협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인도가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다모다르다스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뉴델리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해 “저와 총리님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인공지능, 국방·방위산업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 교류도 한층 강화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자력발전소,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지아 의원, 예방접종 전 과정 국가 책임 명문화 예방접종관리법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예방접종 전 과정에 있어 국가 책임을 명문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은 22일 ‘예방접종관리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예방접종’이란 질병에 대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하여 질병 예방에 효과가 확인된 백신 등을 주사 등의 방법으로 인체에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2. ‘국가예방접종’이란 국가가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접종 대상, 실시 기준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접종받기를 권장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3. ‘임시예방접종’이란 감염병의 전파 차단 등을 위하여 임시로 실시하는 예방접종을 말한다. 4. ‘기타예방접종’이란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이 아닌 예방접종을 말한다. 5. ‘예방접종약품’이란 ‘약사법’ 제2조제4호에 따른 의약품으로서 예방적 목적을 위하여 국가예방접종과 임시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백신 등을 말한다. 6.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란 예방접종 후 그 접종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증상 또는 질병으로서 해당 예방접종과 시간적 관련성이 있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

문화

더보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실버산업 전문 기업인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오는 4월 23일 오후 2시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센터 메인홀에서 ‘제7회 장수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수학 콘서트는 ‘품격과 가치를 더한 노후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이어져 온 서울시니어스타워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공연을 넘어 배움과 예술을 통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노후의 방향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제7회 장수학 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콘서트 - 아리아와 한국가곡’을 주제로 열린다.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 소프라노 박성경·윤한나, 테너 강동명, 바리톤 조재경이 출연해 클래식과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등으로 구성된다.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에 보다 쉽게 다가서며 음악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장수학 콘서트를 통해 시니어의 삶에 배움과 감동을 더해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