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5.8℃
  • 흐림서울 2.5℃
  • 박무대전 3.6℃
  • 흐림대구 5.1℃
  • 울산 7.4℃
  • 박무광주 6.1℃
  • 부산 9.8℃
  • 흐림고창 5.2℃
  • 흐림제주 11.0℃
  • 맑음강화 1.4℃
  • 흐림보은 3.3℃
  • 흐림금산 3.5℃
  • 흐림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사회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 잇단 사망에 "실태 진단 토대 실효성 대책 마련"

URL복사

국회 행안위,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적 압박'에 경찰관 죽음·수사부서 기피 현상 질타
"경찰청에 실태전담팀 구성…유사사례 재발 않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경찰 잇단 사망 관련해서 "경찰청에 실태 진단팀을 구성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후보자는 일선서 경찰관들이 업무 과중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수사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청장이 되면 책임감 있게 이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29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유사사례가 한 건도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연달아 발생한 일선서 경찰관들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경찰 내부에선 업무 과중에 대해 '악 소리 난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이런 지적에 대한 대책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경찰청에 실태 진단팀을 구성했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업무가 늘어났고, 이로 인해 수사 부서가 기피 대상이 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입법적으로 결정될 문제"라면서도 "수사권이 조정된 지 3년 정도 됐고, 제도가 여러모로 안착해 가는 과정이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기 사건 비율이 3개월 동안 4.4% 감소했다지만 일선 경찰서 수사관들을 성과 위주로 압박한 결과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정말로 성과가 있었는지 살펴보면 전체 평균 처리시간은 69.71일에서 69.9일로 변화가 없다. 사건 처리의 신속성이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 식'이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점"이라며 "악성 고소인과 민원인에게서 수사권을 보호해 줄 장치도 없으면서 성과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불만들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4.4%라는 이야기는 오늘 처음 듣는다. 개별적으로 왜 특정 경찰서에 장기 사건이 많은지를 확인하고, '뭐가 문제인지 한 번 들여다보고, 만약 인력이 부족하면 정원 조정을 해라'라고 지시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그렇게 지시하면 일선에겐 당연히 강한 압박이 된다. 현장의 애로사항이 뭔지 듣고, 구조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게 필요하다"며 "일선 경찰도 경찰관이기 전에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업무 과다를 호소했던 서울 경찰관들이 숨지거나 목숨을 끊으려 하는 일이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18일엔 관악경찰서 수사과 소속 송모(31)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작경찰서 경무과 소속 김모(43) 경감은 지난 19일 오전 사무실에서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26일 숨을 거뒀다.

지난 26일엔 서울 혜화경찰서 수사과 소속 A경감이 동작대교에서 투신했다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