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7 (월)

  • 맑음동두천 15.8℃
  • 흐림강릉 14.3℃
  • 맑음서울 17.7℃
  • 맑음대전 16.6℃
  • 맑음대구 20.4℃
  • 맑음울산 20.7℃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22.2℃
  • 맑음고창 15.5℃
  • 맑음제주 17.1℃
  • 맑음강화 16.0℃
  • 맑음보은 15.1℃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7.0℃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20.7℃
기상청 제공

사회

정기 봉사활동으로 보여준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의료진의 眞心

URL복사

매달 한사랑장애영아원 찾아 도움 손길…“죽음 마주하며 지친 마음 봉사로 치유”

올 상반기 서울아산병원 24개 부서 600명 봉사…소외계층·지역사회 상생하는 ESG경영 실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7월 29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의료진이 한사랑장애영아원에 모였다. 의료진은 7~11세 아동들이 속해 있는 ‘햇살이집’으로 찾아가, 환한 미소로 봉사자들을 반기는 장애아동들을 만났다. 의료진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놀이 체험장으로 향하는 길.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설렘이 묻어났다. 체험장에 도착한 아이들은 의료진과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하고 더위를 피해 물놀이도 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직원들이 2023년 8월부터 매달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한사랑장애영아원에 거주하는 장애아동들의 식사와 놀이 등 일상생활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2019년에 처음 시작되었지만 곧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되었고, 2023년 8월 재개된 후 1년 가까이 횟수가 거듭되면서 응급실 밖으로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한 해 동안 한사랑장애영아원을 찾은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70여 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한사랑장애영아원은 장애영유아들에게 안정된 주거공간을 제공하며 재활치료, 통합교육 등 개인별 맞춤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매달 봉사 참여 인원은 영아원에서 외부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 수에 맞추어 일대일로 매칭돼 결정된다. 어린이날 등 큰 행사가 있을 땐 10여 명씩 단체로 다녀왔으며 인원수가 적게 필요한 때에는 3~4명씩 참여하며, 때로는 이모, 삼촌이 되어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주며 온기를 나눴다.

 

스케줄 근무로 평일 오전시간 활용이 가능한 의료진이 삼삼오오 모여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지만, 1년간 이어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응급실의 특성상 밤샘 당직 근무 후 봉사에 참여하는 전공의도 있었고, 낮에 봉사활동에 갔다가 저녁에 바로 출근하는 스케줄 근무자들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인의 사명감과 초심을 잊지 않을 수 있어 지속할 수 있었다.

 

응급실 의료진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티슈, 의복 등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이름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채보라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는 죽음과 중증 환자를 치료하며 생긴 지친 마음을 봉사활동으로 치유할 수 있었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은 “소수의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현재는 응급의학과 및 응급실 전체의 월례 행사처럼 발전했다. 사회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직원들의 진심이 다른 의료진에게도 귀감이 된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응급실 의료진 외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간다와 키르기스스탄에서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의료취약계층 대상의 국내 의료봉사 26회, 부서단위 봉사활동 76회를 시행하며 24개 부서 600여 명의 직원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봉사의 끈을 이어오고 있다.

 

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모아 후원하는 모아사랑 기금은 2012년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이 후원금으로 송파·강동구 내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식료품 나눔봉사, 강동구 내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금 전달, 풍납종합사회복지관의 장애아동 지원 등 지역사회 및 사회소외계층과 상생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 추경호 확정...“보수 무너지는 것 막는 마지막 균형추 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자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겸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당내 경선 결과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4월 24∼25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1000명)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탁경선 투표 및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전화 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선거인단 유효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한 값을 합산한 뒤 이를 100% 기준 비율로 변환하고 후보별 가·감산점을 적용해 확정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도 평택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자로는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추경호 의원은 26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수락연설을 해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서는 대구(광역시) 경제 살리기와 함께 제게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를 주셨다”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