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9포인트(0.25%) 오른 2777.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16.5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8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장중 개인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분을 줄였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자 뉴욕증시가 급등했지만 우리 증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에 그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에 주도주 강세가 지속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자동차, 금융, 지주 등 밸류업 등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뚜렷한 수급 주체는 부재하지만 산업재와 밸류업 주도 실적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유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8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46억원, 297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2.17%), 화학(1.57%), 종이목재(1.46%), 운수장비(1.45%), 증권(1.07%), 전기가스업(0.84%), 운수창고(0.60%), 서비스업(0.60%), 섬유의복(0.52%)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업(-1.36%), 의약품(-1.13%), 의료정밀(-0.91%), 음식료품(-0.89%), 보험(-0.76%), 건설업(-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95%, 0.67%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가 4% 넘게 뛰었고 POSCO홀딩스도 3.13% 상승했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1~3% 오른 반면 삼성물산(-2.58%), 셀트리온(-2.20%), 삼성바이오로직스(-1.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0.38포인트(1.29%) 오른 813.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이 5% 넘게 뛰었고 리가켐바이오가 4.38% 상승했다. 그외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클래시스, 실리콘투, 레인보우로보틱스, 펄어비스 등이 1~3%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8.37% 급락했다.